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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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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우주항공청)-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탐사’ 협력

윤 대통령,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美 유인 달 탐사 계획’ 참여키로

  • 기사입력 : 2023-04-26 2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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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에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KA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연락 창구를 공유하면서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분야에 공동 협력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시설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시설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종호 과기부 장관과 팜 멜로이(Pam A. Melroy) 나사 부청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 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국 간 우주협력을 새로 설립되는 우주항공청이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달 궤도선인 다누리에 미국 새도우캠을 탑재했는데, 앞으로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과제발굴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공동성명서에서 과기부와 나사는 “향후 출범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을 포함해 양자 간 적절한 연락 창구를 공유하여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무르익은 후 적절한 협정을 통해 논의 결과에 따른 공동 활동을 수행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또 “아르테미스 협정뿐 아니라 미합중국, 대한민국 및 전 세계를 위해 우주에서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평화롭고 지속 번영하는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원칙에 대한 공통된 약속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 발전과 인류 지식의 진보를 위한 우주 탐사의 중요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호혜적인 협력 하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탐사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한 상호 이해관계를 인식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에는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안내를 맡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남이 한미 국가우주위원장의 긴밀한 협의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나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과기부와 나사 간 공동성명서 체결을 언급하며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 중인 사실을 소개하며 “한미 우주 협력은 카사(KASA)와 나사(NASA)를 통해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사와 나사 간 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을 발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카사 설립에도 나사의 적극적인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새 프런티어인 우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미래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여기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고 화성에서의 임무를 위한 기반을 담는 작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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