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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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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권희동·마틴 ‘엄지척!’

권희동, 6경기 타율 0.524 활약
마틴, 키움전서 홈런·멀티히트
NC, 중위권 순위 반등 기대

  • 기사입력 : 2023-05-16 08: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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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지각생 권희동이 불붙은 타격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희동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행사했지만, 구단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권희동은 지난 시즌 징계 등으로 82경기에 나서 타율 0.227 5홈런 22타점에 그치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저조한 성적에 원소속팀 NC에도 외면을 받은 권희동은 좀처럼 둥지를 틀지 못했다. 사인 앤 트레이드 등을 통해서라도 권희동은 새로운 팀의 부름을 기다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NC 권희동.
    NC 권희동.

    차가운 겨울을 보내며 꿋꿋이 버틴 권희동은 결국 해를 넘기고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2월 27일 NC와 계약기간 1년에 최대 1억2500만원(연봉 9000만원, 옵션 35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도 참여하지 못한 권희동은 2군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해 개막 한 달이 지나서야 1군에 합류했다. 권희동은 지난 4일 1군에 등록됐지만, 잇따른 우천 취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9일 KT 위즈전 시즌 첫 경기에 출장했다. 복귀 전부터 안타를 때려낸 권희동은 6경기 동안 21타수 11안타 타율 0.524 OPS1.282라는 놀라운 기록을 냈다.

    특히 권희동은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냈으며, 장타율(0.667), 출루율(0.615)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NC 마틴./NC다이노스/
    NC 마틴./NC다이노스/

    권희동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마틴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개막 후 4경기서 타율 0.221 1홈런 2타점에 그치며 KBO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틴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6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재활에 매진한 마틴은 9일 KT전 경기에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복귀전을 마쳤다. 이후 경기에서도 준수한 능력을 선보인 마틴은 1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14일 키움과의 6차전 경기에서 마틴은 4타수 2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마틴은 0.222에 그쳤던 타율을 0.258로 상승시켰다. 시범경기 때부터 시즌 초반까지, KBO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였지만 현재는 KBO에 녹아든 모습이다.

    한때 둥지를 찾지 못하고 FA 미아 위기를 직면했던 권희동과 KBO에 적응을 시작한 마틴이 돌아옴으로써 순위 반등에 불빛을 밝힌 NC, 선두권 싸움만큼 중위권 싸움이 중요해진 가운데 NC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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