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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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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파행’ 대군민사과

김윤철 군수, 사업 포기도 밝혀
업체 부당이득반환 소송 등 준비

  • 기사입력 : 2023-06-20 2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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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윤철 합천군수가 20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숙박시설(4성급 호텔 신축) 조성사업의 시행사 대표가 200여억원을 빼돌려 잠적한 것과 관련해 대군민사과와 함께 사업 포기,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2일 2면  ▲시행사 대표 잠적…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조성 빨간불 )

    김 군수는 이날 본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로서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 파행으로 인해 군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파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련 기관 자문을 구하고 전담변호사를 선임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김윤철(가운데) 합천군수 등이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20일 김윤철(가운데) 합천군수 등이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5월 31일 시행사 관계자 5명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에 형사고발과 함께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또 구상권 청구를 위해 시행사 계좌를 가압류 조치했고 시행사와 관련된 업체에 대해서는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시행사 관계자들의 불법행위는 조만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대리금융기관에 대한 고발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지난 8일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리금융기관이 550억원의 대출원리금 중 263억원의 공사비 등 잔액을 대주단에 상환하도록 동의했다.

    김 군수는 특히 “지난 15일 대리금융기관의 PF대출 만기연장 의사 확인 요청에 대해 PF대출 미연장, 즉, 사업 포기를 통보했다”며 “관련 기관과 전담변호사 자문 결과, 향후 사업성 등을 종합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합천군은 향후 대주단이 손해배상청구를 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전문변호사를 선임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합천군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 군민들의 의구심을 종식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감사나 수사를 통해 공무원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면 (구상권 청구 등)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의회는 이날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 공무원들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해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글·사진=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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