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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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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 “창원대 의대 유치 힘 모아야”

하충식 이사장 “유치 우선권 양보… 창원 국립의대 안 될 땐 우리가 유치”

  • 기사입력 : 2023-06-26 2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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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한마음병원이 창원지역 의과대학 유치 염원을 달성하기 위해 창원대학교가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른 지역 지자체와 국립대가 합심하는 것과 달리 도내, 특히 창원지역에서도 의대 설립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을 줄여 유치 확률을 높이기 위한 부분과 함께 국립대 의대 설립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일각의 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증원과 의대 신설 쪽으로 정부와 정치권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몇십 년 후에 기회가 올지 모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 이사장은 “창원대든 창원한마음병원이든 무조건 창원에 의과대학이 와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갈등이나 마찰이 아닌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창원대에 유치 우선권을 양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단 창원대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만큼 경남도와 창원시 등 모든 기관과 단체에서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하지만 정부에서 경남에 국립의대 신설계획이 없다면 우리가 대체재로 최선을 다해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대 신설과 관련해 지역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환경을 개선하며,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고 유입을 가져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에 반드시 지역에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면서 이번 정부에서 창원의 의대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데다 국립경상대가 있는 경남에 비해 국립대가 없는 전남, 충남, 경북이 국립의대 신설의 우선지역이 될 수밖에 없고, 기존 의대에 증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창원한마음병원에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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