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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경쟁시대, 우주항공청법 정쟁 도구 안돼”

유럽 출장서 돌아온 박완수 지사 실국장회의서 법안 조속처리 촉구

  • 기사입력 : 2023-06-26 2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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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관련 기관·산업 집적화 필요
    투자유치 위한 해외사무소 개편도”


    8박 10일간의 스페인·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금 전 세계가 항공모빌리티와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마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주항공청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완수 경남지사./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경남도/

    박 지사는 26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전 세계가 우주항공산업의 경쟁 시대에 도래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명실공히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준비가 좀 부족한 상태 같았다”며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들며 “프랑스에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주산업 집적지에 툴루즈 우주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이 사천 우주항공청 여건과 유사하다”며 “우주항공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우주항공연구기관, 연구 인력 등이 집적돼 있는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해서 사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과정에 우주관련기관, 산업·인력을 집적화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에서 공공 부문이든, 민간 인력 양성 부문이든, 창업 부문이든, 모든 부문에 우리 경남과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와 관련해서 협력 사업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박 지사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방정부와 경쟁하기 위해 경남의 경쟁력과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는 투자청에서 해외에 지사들을 상주시키고 있는 것처럼 창업과 투자유치 분야에 모든 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행정의 전초기지로 경남의 6개 해외사무소를 개편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남해안관광을 주제로 한 국제투자유치 설명회를 정례화시켜서 세계적인 투자자들을 초대하는 등의 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또 “민간 주도의 창업타운으로 조성된 파리 스테이션F는 폐쇄된 역사를 이용해 창업타운을 만들어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17개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며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의 창업타운을 동부권에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 △최근 5년간 국책사업 집행 현황 점검 △경남도의 가족행복 프로젝트 추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 도정평가 지표 개발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취약지역 및 지하주택 차수 문제 점검 △하절기 유원지 및 피서지 안전대책 마련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을 위한 완성도 높은 실행계획 수립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지속적인 재구조화 작업 등을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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