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될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의 7월 중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을 찾아가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박완수 지사가 11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 양당 간사인 조승래·박성중 의원과 이인영 과방위 위원, 김두관·민홍철 의원을 연이어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통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경남도/

박 지사는 당초 이날 국회 과방위 회의장을 찾아가 여야 의원들에게 한자리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요청할 예정이었지만, 과방위 전체회의 파행으로 소속 여야 국회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날 박동식 사천시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 양당 간사인 조승래·박성중 의원과 이인영 과방위 위원, 김두관·민홍철 의원을 연이어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통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우주산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우주개발 역량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잠시도 늦출 수 없다”며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이끌어갈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국회 과방위 전 위원들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이견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에서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속도를 내기 위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준비 또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