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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법 표류 본질은 용산충성 경쟁”

  • 기사입력 : 2023-09-07 2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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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도당 대변인 논평내며 역공
    국민의힘 ‘민주당 탓’ 비판에 반격

    “일방적으로 의사일정 통보하고
    민주당 협조 안한다며 억지 부려”


    최근 우주항공청법 국회 표류 관련해 국민의힘 측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탓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경남도당이 ‘본질은 용산을 향한 충성으로 장제원의 원맨쇼’라며 역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 한상현 경남도의원은 7일 논평을 내고 “지난 3일 경남지역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연대해 발족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부 도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를 열고는 일방적으로, 그것도 교묘하게 ‘민주당 탓’으로 밀어붙이려는 구호를 등장시켰다. 분노와 답답함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도민들께 실체를 알려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상현 의원은 “우주항공청은 결코 특정 정당만의 공약이 아니었다. 이전 문재인 정부 때부터 김경수 전 지사는 경남 사천을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했고, 대선 전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우주항공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을 만큼 우주항공청 설치는 여야 막론하고 지역 정치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 왔던 과제로 특별법 통과 역시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에서 벌어진 일이다. 앞뒤 맥락 없이 언플 공세를 하고 가짜뉴스까지 동원하여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한 사람은 바로 국민의 힘 소속 과방위원장 장제원 의원이다. 느닷없이 ‘사퇴 쇼’를 하더니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다는 식으로 혼자 흥분을 하고,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통보하고는 ‘민주당이 협조 안 한다’라고 억지를 부린다. 법안 통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건조정위원회’ 절차도 방해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안건들과 엮어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장제원 의원 쪽”이라고 규탄했다.

    한 의원은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 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 태도다. 억지스럽고 알맹이 없는 정치쇼에 지역 정치가 그대로 끌려간다”면서 “궐기대회에 참여한 모든 지역 인사들께 강력히 요청드린다. ‘윤핵관 자리 지키기’에 우리 지역 문제가 이용되거나 지역의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헀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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