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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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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되는 밥상] 기를 살려주는 ‘장수면’

  • 기사입력 : 2023-09-08 0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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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백곡이 풍성하니 과식하기 쉽다. ‘황제내경 백곡장(黃帝內經 百谷章)’에 ‘(백곡지실토지정(百谷之實土地精… 만물의 수확물들은 땅이 천기를 갈무리하여 생산한 음정(陰精)인 것이다. 달고, 맵고, 쓰고, 짜고, 신맛인 오미가 겉으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맛에 취하게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인체의 정기신(精氣神)을 혼탁하게 하여 음귀사마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느니라…)’ 이처럼 과식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게 한다. 또 똑같이 음식을 먹었는데 어떤 사람은 멀쩡하고 어떤 사람은 식중독이나 소화가 되지 않고 더부룩하다. 이것은 황제내경에 ‘정기존내 사불가간(精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했다. 즉 우리 온몸이 정기로 가득하면 어떤 ‘사기(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도 범접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동안 잘못된 밥상으로 인하여 저항력이 약해진 탓이다. 과식은 현대의학에서 각종 질병의 뿌리며 질병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양생에서는 인체의 ‘기(氣)’에 대한 음식을 보충함으로써 과식 증후군을 다스리게 된다. 기를 보충하는 방법은 첫째 기를 보하고, 둘째 기의 순환을 조절하며, 셋째 막힌 기를 잘 소통되게 해주는 것이다.

    인체의 기를 보양하게 되면 첫째 신진대사 기능을 조절한다. 둘째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셋째 자극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넷째 부신피질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다섯째 해독기능을 증진시킨다.

    과식은 만성피로 등 2차 질환을 만들어 낸다. 결국 인간의 모든 생로병사는 밥상에 있다.


    기를 살려주는 ‘장수면’

    ◇ 효능-인체 내부에 기혈이 막힌 것을 뚫어 기운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 재료: 쌀국수360g, 닭발500g, 황기15g, 감초2g, 소금5g, 청주10g, 대파, 후추, 다진 마늘.

    ◇ 만드는 법

    1.닭발, 약재, 소금, 청주를 넣고 1시간 삶아 육수를 만든다.

    2.쌀국수를 삶아 접시에 담고 육수는 별도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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