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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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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땐 ‘인도 우주청’과 협력

한·인도 정상회담서 우주협력 합의
우주탐사 등 공동연구·인력 교류
K9 자주포 인도 2차 수출 협력도

  • 기사입력 : 2023-09-11 20: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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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최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우주청과 우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또 한국과 인도는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수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한다. 우주·방위산업 모두 경남의 주력산업인 만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만큼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8월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고, 연이어 태양 관측용 위성을 발사하는 등 인도의 우주산업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조만간 설립될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1972년에 설립돼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우주청의 우주 협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도 정상은 우주탐사, 위성항법시스템, 인공위성 정보활용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인력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는 최근 ‘찬드라얀 3호’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시켰고, 연이어 태양 관측 위성도 발사할 정도로 우주개발 역량이 뛰어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우주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 2차 수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하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 방산업체가 인도에 수출한 무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7년 계약한 K9 자주포 100문 정도로 알려졌다. 인도 방산시장은 한국 업체에는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인도 정부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P75I 프로젝트에 우리 방산기업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프로젝트는 디젤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7조원이 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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