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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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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뭐하꼬] 김해 ‘지혜의바다도서관’ 나들이

책, 꽂혔다… 오만가지 지혜, 오만가지 재미

  • 기사입력 : 2023-10-19 2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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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주촌초 자리에 ‘복합독서문화공간’
    14만3629권 책 10m 높이 서고에 빼곡
    독서 즐기는 사람이라면 감탄이 절로

    명탐정 코난 등 만화책 코너 옛 추억 소환
    디지털존·꿈다락방·책마루·문학의방 눈길
    인형극·강의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어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집이나 카페 등에서 책을 읽기 좋은 시기가 됐다. 도서관은 학창 시절 공부를 하기 위해 가던 곳 중 하나였다. 열람실 대신 사방이 책으로 가득 찬 ‘복합독서문화공간’으로 책 여행을 떠나보자.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은 지난 2019년 12월 문을 열었다. 당시의 명칭은 ‘지혜의바다’였지만 2020년 9월 조례를 통해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김해지혜의바다 3층 리딩 존에서 바라본 내부. 이곳에는 14만여 권의 책들로 가득 차 있다.
    김해지혜의바다 3층 리딩 존에서 바라본 내부. 이곳에는 14만여 권의 책들로 가득 차 있다.

    옛 주촌초등학교 자리(김해시 주촌면 서부로 1541번길 8)에 들어선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이하 지혜의바다)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해 지난 2018년 4월 개관한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 이은 도내 두 번째 복합독서문화공간이다.

    지혜의바다는 바다동(3층)과 지혜동(2층)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혜동은 휴게실, 평생학습강좌실, 동아리방, 영상 제작소 등이 들어서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바다동 건물 앞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학교가 있었음을 짐작케했다. 바다동 입구에는 천장까지 이어진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마치 바닥으로 쏟아질 것 같은 이 책들을 지나면 바다층 1층에 들어서게 된다. 전시서가는 열람이 불가능한 다양한 책들이 전시돼 있다. 여느 도서관처럼 정형화된 열람석이 아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야 하는 마루 공간에는 공룡 테마 과학 책놀이공간인 공룡방(DINOS ROOM), 등대 모양 다락형 자유 독서 공간인 등대방(LIGHT HOUSE) 등이 있다. 라운드 벤치 공간으로 소통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눔방에는 색칠종이와 종이접기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자유활동지가 비치돼 있다. 단 주말은 제외.

    김해지혜의바다 전시서가. 전시서가에 있는 책들은 열람할 수 없다.
    김해지혜의바다 전시서가. 전시서가에 있는 책들은 열람할 수 없다.
    김해지혜의바다 1층 열람공간.
    김해지혜의바다 1층 열람공간.
    공룡 테마 과학 책놀이 공간인 공룡방
    공룡 테마 과학 책놀이 공간인 공룡방
    등대모양 다락형 자유 독서 공간인 등대방
    등대모양 다락형 자유 독서 공간인 등대방

    2층으로 올라서면 벽면들이 책으로 가득 차 있다. 10m 높이의 대형서고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책들을 보면 평소 책읽기를 즐겨했던 사람들이라면 ‘우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형서고 위쪽에 자리한 책들은 전시용. 도서분류번호 없이 도교육청 마크만 붙어 있다. 이 책들은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폐기될 책들을 기증받았기 때문이다. 그 책들을 제외하고 5개 칸에 있는 책들만 하더라도 엄청나다. 이달 1일 현재 14만3629권의 책들이 있으며, 기증도서 5만권을 제외하고 9만3629권의 책들은 구입한 것이다. 곳곳에는 사람 키 높이 정도에 꽂혀 있는 책을 꺼내고 정리하기 위한 사다리가 있다.

    2층에는 정보통신기술 관련 도서가 비치된 디지털존, 벌집 모양 다락형 독서 공간인 꿈다락방, 편안하게 독서하는 공간인 책마루, 만화를 즐기는 FUN한 공간인 웹툰존, 세계문화를 향유하는 반개방형 독서 공간인 문학의방, 오픈형 강연·문화 공연 공간인 지혜마루, 30명이 함께하는 배모양 독서 테이블 항해테이블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층은 테라스형 몰입 독서공간인 리딩 존으로 꾸며 지혜의바다 2층 풍경을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벌집 모양 다락형 독서 공간인 꿈다락방.
    벌집 모양 다락형 독서 공간인 꿈다락방.

    지혜의바다는 와이파이(근거리무선망)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10일 찾은 지혜의바다에서는 책을 읽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지만 노트북 등으로 강의를 듣는 이용객도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쏙 들어왔던 공간은 웹툰존. 열혈강호, 명탐정 코난 등의 만화책들이 있었으며 한 권을 꺼내들고 자리에 앉으니 마치 만화카페를 찾은 듯한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복합독서문화공간인 만큼 다양한 강연·공연도 마련돼 있다. 이달 21일 오전 10시에는 ‘토토로 별빛 인형극: 꼬고닭이 왜 이래?’가 1층 별빛마루, 오후 2시에는 ‘인문학 콘서트: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가 2층 지혜마루서 각각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 2층 지혜마루에서는 ‘아무튼 술’ 작가 김혼비의 인문학 강연인 ‘인문학으로 온[ON] 나: 김혼비’가 예정돼 있다. 25일 오전 11시에는 2층 지혜마루서 ‘수요음악회: 클래식 클리어 ’요하네스 브람스가 경상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진다.

    지혜의바다에서 하는 행사와 전시 등은 소식지 ‘우리가 바라던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 도서관 행사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지혜의바다는 다양한 소식들을 유튜브·인스타그램·카톡플러스친구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1층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2층은 평일은 오전 9시~밤 9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김해지혜의바다 전경.
    김해지혜의바다 전경.

    글·사진=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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