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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창원아시아사격선수권] 떴다, 아시아 명사수… 쐈다, 오예진 2관왕

10m 공기권총 여자부 시니어 금
김보미·추가은과 단체전도 우승

  • 기사입력 : 2023-10-24 2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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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예진(제주여상 3년)이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올랐다.

    오예진은 24일 오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여자 시니어 결선서 244.1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2위 장란신(중국·241.8점)을 2.3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여자 시니어 단체전에서 우승한 추가은(왼쪽부터), 김보미, 오예진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권태영 기자/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여자 시니어 단체전에서 우승한 추가은(왼쪽부터), 김보미, 오예진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권태영 기자/

    오예진은 5발을 쏘는 시리즈1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5발을 추가로 쏘며 끝난 시리즈2에서도 1위를 한 오예진은 1, 2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2발을 남겨두고 장란신에 1.9점 앞섰다. 오예진은 10.0점과 10.7점을 쏜 반면 장란신은 10.4점과 9.9점으로 결국 오예진이 1위를 차지했다.

    오예진은 마지막 격발 이후에도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순위가 발표되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오예진은 올해 출전한 9개 전국대회서 모두 우승을 했고, 지난 17일 전국체육대회 10m 공기권총 여자 고등부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자카르타 월드컵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또 7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3 ISSF 창원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여자부 본선서 주니어 본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으며, 결선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제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예진의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은 내년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여자부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예진은 본선서 582점으로 김보미(585점), 추가은(이상 IBK사격단, 571점)과 1738점을 합작하며 단체전서도 우승했다.

    오예진은 시상식 후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우리나라에 사격을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나 자신을 이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김승권 기자/
    2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김승권 기자/

    10m 공기권총 남자 시니어 결선서 홍수현(경기도청), 임호진(KB국민은행)이 진출했지만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임호진(583점), 홍수현(582점), 이원호(KB국민은행, 581점)는 본선서 1746점을 쏘면서 중국(1750점)에 이어 단체전 2위를 했다. 10m 공기권총 여자 주니어 단체전에서는 김주리(부산영상예술고, 576점), 남다정(우리은행, 571점), 허연우(한국체대, 562점)가 1709점을 쏴 중국(1720점), 인도(1715점)에 이어 3위를 했다.

    한편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는 지난 2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서 개회식을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71년 서울 대회 이후 5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사격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 경남사격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30개국 1091명의 선수단(임원 278명, 선수 813명)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단은 193명(지도자 22명, 선수 171명)으로 구성됐다. 인도가 가장 많은 20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한국, 중국(125명) 순으로 많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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