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사설] 대통령에 ‘우주항공청 R&D 포함’ 제시한 박 지사

  • 기사입력 : 2023-10-29 19:36:49
  •   
  • 본지는 사설을 통해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사천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하고, 그 전제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해 왔다. 또 본지는 우주항공청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만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거대 야당의 협조도 당부해 왔다. 본지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여당소속 지역 정치인 등도 국회와 정부를 찾아가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집회를 가지면서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국민들께 강조해 왔다.

    이 같은 본지의 주장 기저 중 하나가 바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우주개발 성공 사례이다. 인구 1000만명 정도에 나라 역사도 반백 년을 갓 넘긴 신생중소국 UAE는 우주개발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지난 2014년 우주청을 설립한 지 6년 만인 2021년 화성 탐사선을 쏘아 올릴 만큼 우주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왔다.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순간 UAE는 우주 5대 강국에 진입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위성 개발 기술을 전수받은 UAE가 우주 5대 강국에 벌써 진입했는데도, 우리는 우주항공청이 없으며, 대통령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강력 촉구하고 있는데도, 국회와 일부 몰지각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정쟁 타령만 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우주항공청 조직 내에) 항우연도 한 울타리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혀 우주항공청법 논의를 가로막던 정쟁 요소가 사라진 부분과, 정부에서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법제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돼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지난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앞에서 사천 우주항공청이 연구개발(R&D) 기능도 포함해 모든 기능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며 경남의 강력한 입장을 또다시 표명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우리도 우주·항공 개발에 조속히 뛰어들 수 있도록 특별법안 통과와 체제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