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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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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특별법’ 연내 제정 요구, 경남 전역 확산

  • 기사입력 : 2023-11-13 2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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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표 창원시장 등 18개 시장·군수
    릴레이 캠페인 통해 조속 통과 촉구
    지역 정치권·경제계·시민단체
    1인 시위·기자회견서 제정 호소


    도내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정치계, 경제계, 시민단체들이 1인 시위와 캠페인을 통해 한목소리로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우주항공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6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 계류가 길어지면서 우주항공청 출범 자체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13일 홍남표 창원시장은 “항공우주산업이 집약된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한다면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경남시장군수협의회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13일 홍남표 창원시장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경남시장군수협의회의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창원시/
    13일 홍남표 창원시장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경남시장군수협의회의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창원시/

    경남지역 18명의 시장·군수 전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10일 밀양시를 시작으로 국회 본회의 예정일인 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에는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이 담겨 있다.

    홍남표 시장은 “경상남도의 재도약과 함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루는 한 축이 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0일 홍태용 김해시장도 간부공무원 50여명과 함께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홍태용 시장은 “경남에는 전국에서도 가장 큰 비중으로 항공우주산업이 집중돼 있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우주항공청을 하루빨리 설립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혀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천과 남해, 하동 농·축협도 13일 조합장 운영협의회를 통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세계 우주 7대 강국에 우리나라가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승철 하동군수 역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제정되면 부산에서 고흥에 이르는 항공우주산업 남해안산업벨트가 구축되고, 사천과 진주 중심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와 광장, 순천의 부품소재산업 배후단지, 하동 갈사만산업단지외 대상산업단지를 연계한 지원산단 구축으로 낙후한 서부경남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군수는 15일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역 도의원, 시의원,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통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부경남 시민행동은 13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과방위 의원들은 개인이나 당리당략의 이익에 함몰돼 지역과 나라의 미래 가치를 저버리고 있다”며 “선거구의 이익보다 큰 안목을 가지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큰 이익, 큰 정치를 지향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주기를 간절하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과 전재석 건설항공위원장, 구정화 행정관광위원장, 최동환 의회운영위원장 등 사천시의회 의장단 4명은 이날 국회 앞에서 시간을 나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윤형근 의장은 “우주항공 전담조직 설치는 지난 대선에서 양대 정당 후보의 공통 공약이었다”며 “정쟁으로 인해 우주항공청 설치가 늦어지게 되면 우주 강국이 아닌 우주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2일 임철규 경남도의원도 국회 앞에서 ‘국회는 11월 정기국회 내 우주항공청법을 통과시켜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모든 이견이 해소된 만큼 조속한 특별법 제정만이 남았다. 국회의 신속한 법안 심사와 의결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서둘러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부·지방자치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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