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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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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빚어낸 어머니의 포근함

이강석 초대전 30일까지 연아트오브갤러리

  • 기사입력 : 2023-11-27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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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과 연결돼 하늘로 뻗은 것. 누군가의 안식처가 되기도, 새로운 생명을 발아시키기도 하는 것. 한 작가의 눈에 나무의 전능이 보였다. 나무를 빚어가며 생명을 얘기하는 이강석 작가 초대전이 30일까지 창원 연아트오브갤러리에서 열린다.

    이강석 작가는 나무를 매개체로 여성(女性)을 표현, 생명의 원천으로서 접근한다.

    이강석 作 ‘창조’.
    이강석 作 ‘창조’.
    이강석 作
    이강석 作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원초적 생명은 순수, 순결, 포용, 사랑, 풍요 등의 긍정적 이미지로 가득하여 작품 소재가 되며, 나무에 표현된 곡선과 질감에 따라 따뜻하고 포근한 작가의 감성을 녹여냈다.

    작가에게 나무는 생명을 잉태하여 번성과 풍요에 이르는 시작점이다.

    나무의 촉감은 생명을 탄생시킨 어머니와의 소통 그리고 사랑을 의미하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대지에 뿌리를 내려 토양의 영양분으로 자란 나무는 어머니가 생명을 탄생시킨 자연의 섭리를 표현한다. 결국 그의 작업은 자연과 사람의 탄생을 동일시하고 순수한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시도다.

    이강석 作
    이강석 作
    이강석 作
    이강석 作

    언제나 나무로 세상을 얘기하던 이 작가는 ‘기’, ‘숭고한 신전’ 등 다섯 번의 개인전을 거쳐 ‘창조(創造)-잉태(孕胎)하다’를 주제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강석 작가는 “자연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연결시키는 작업 자체가 힐링의 시간이고 작업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으로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함께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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