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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소정 시인 첫 시집 ‘깎다’ 출간

총 50편 수록… 과장 없는 자기체험·토속정서 담아

  • 기사입력 : 2023-11-28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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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서 활동하는 이소정 시인이 첫 시집 ‘깎다(창연출판사·사진)’를 펴냈다. 시집은 4부 총 50편의 시와 임창연 문학평론가의 해설로 구성돼 있다.

    표제시 ‘깎다’는 첫 시집을 내는 시인의 다짐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남지읍 박진로에 있는 신 선생님 공방//칼이 나무를 깎는다//수백 년 시간이 조각나며/초 단위로 흩어지고//깨어진 마음 돌아갈 곳 없듯/부서진 시간은 사라지고//단 하나밖에 없는/나무로 만든 볼펜//흙에서 자란 나무/흙으로 돌아갈 사람//사람이 나무로 시를 쓴다’ -‘깎다’ 전문

    추천사를 쓴 이우걸 시인은 “이소정의 시는 과장 없이 자기 체험을 그대로 노래한다”며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예사롭지 않은 토속 정서의 매력만으로도 향토시단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연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묵직한 힘이 엿보이는 시편들과 고향 서정들이 아름답게 그려진 작품들은 이소정 시인만이 쓸 수 있는 나이테와 무늬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창녕 출생으로 2015년 월간 한비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이사, 마산문인협회 사무국장, 경남시인협회 사무차장, 붓꽃문학회 사무국장, 민들레문학회 회원이다. 1만5000원.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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