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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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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미래 50년 대도약 위한 새로운 혁신전략 수립하겠다”

  • 기사입력 : 2023-11-29 2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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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대 총장으로 지난 8일부터 임기 시작
    정부 지원사업 선정 연간 130억 국비 확보

    지역 특성·미래를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
    학생·교직원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총력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대학인 경남도립거창대학이 최근 정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 달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제9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재구 총장은 부임하자마자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하며 대학 개혁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김 총장은 경남대학교에서 주요 보직 교수로 활동했으며 교수 재직기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면서 적극성과 노련함을 동시에 갖춘 총장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재구 총장은 올해가 거창대학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면서 앞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을 비롯한 구성원, 지역사회, 산업체 등이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제적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미래 50년의 대도약을 위해 새로운 혁신을 실행해 나가겠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거창대학을 이끌고 있는 김재구 총장을 만나 그간의 경험을 거창대학의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특성화 전략 수립에 적용하겠다는 비전을 들어봤다.


    지방대학 위기 속 지속 가능 경영체계 구축
    변화와 혁신으로 교육가치 창출에도 집중

    다양한 협의체 구성·거버넌스 체계 마련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역할도 할 것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총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을 말해달라.

    △먼저 경남도립거창대학 발전에 기회를 주신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님과 거창대학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총장으로서 학생과 전 교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현재 지방대학의 위기로 학령인구의 급감과 전문대학 교육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창대학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교육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거창대학이 지역적 특성과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실무형 역량을 함께 추구하는 글로컬(Glocal)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알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9개 사업, 고용노동부 1개 사업인 10개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구축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SCOUT)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 지정·운영 시범사업 △지방 전문대학 활성화사업(혁신Ⅱ유형)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선정으로 연간 약 1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항공, 드론, 항노화 분야 특성화 기반으로 교육과 산학협력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생직업교육, 울산·경남권역 원격교육 거점 대학, 지역특화분야 인재 양성 기반 구축, 재직자 직업전환교육 추진으로 학령기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학습자에게도 다양한 고등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공립전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고등교육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전문대학 방향과 구성원에 대한 견해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모든 대학의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본다. 대학은 이 같은 위기에서 변화를 통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전문대학도 여러 가지를 하는 것보다는 그 대학이 위치한 지역적 여건과 특성화를 고려하여 잘하는 것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상생하는 대학이 현재의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 거창대학은 경남 서북부 지역산업과 연계하고 지자체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거창대학은 거창군의 평생학습도시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의 평생교육 거점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의 노력과 청사진을 공유하고 현재의 어려운 입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성, 업무 공유와 협조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거창대학 경쟁력 강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구성원의 수고와 희생, 헌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융·복합교육과 학생복지를 위한 인프라도 갖춰져 있나?

    △거창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학과별 현장미러형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플립러닝실’의 경우 매년 구축해 현재 11개실이 구축돼 운영되고 있으며 플립러닝은 ‘거꾸로 학습’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먼저 수업내용을 학습한 뒤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토론을 위주로 진행하는 수업방식으로 창의적인 수업이 현재 가능하다.

    또한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국제협력원 1층에 스터디 공간과 PC검색, 멀티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학생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학생 체력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한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갖추고 있다.

    -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 및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 계획은?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도내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청년 인구가 순유출된 가운데 거창군은 유일하게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장 큰 원인은 지역에 2개 대학이 거창군에 존재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거창대학과 거창군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인재 양성, 취·창업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발전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거창군에서는 대학 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생활관 신축, 간호학과 간호동 증축, 다목적체육관 신축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동 현안 해결과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협의체 구성과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 대학이 거창군과 더불어 지속 발전하는 지역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 김재구 총장은?

    1962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산토 토마스대학교(University of Santo Tomas)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임명 전까지 경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와 학생처장을 거쳐 지난 8일 경남도립거창대학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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