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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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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쌍둥이 아빠의 운수 좋은 삶

  • 기사입력 : 2023-12-15 0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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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얼마 전 창원시 모처에 거주하는 쌍둥이를 둔 아빠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고 아내와도 사소한 문제로 다투다가 급기야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답답한 마음에 사는 집과 고성에 있는 부모 집, 아내가 하려는 다이어트댄스 점포, 조부모 산소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얼마나 마음이 불안하면 자신과 관련된 모든 곳에 대한 길흉의 정도를 알고자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세세한 설명을 하면서 격려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의뢰인을 포함해 네 식구가 2년 가까이 전세로 살고 있는 1층 주택은 삼거리에 접한 담장이 없는 집이어서 도로살(차량에 의한 바람과 소음과 공해)을 바로 맞는 곳이었다. 문을 들어서자 기(氣)를 교란시키는 대형거울도 없고, 정리정돈도 잘 돼 있었다. 하지만 출입문과 안방문이 일직선이어서 외부의 냉기에 자유로울 수 없고 안방의 내밀한 공간을 보호할 수 없어 안방문의 문설주에 커튼을 치도록 했다. 북동향집이어서 북쪽의 찬바람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바깥의 통행하는 차량이 거실에서 보여 블라인드를 항상 3분의 1 정도 내려두게 했다. 거실과 주방을 포함한 입구 쪽의 벽과 천장이 전부 흰색이어서 깨끗한 느낌은 들지만 흰색은 오행(五行) 중 금(金)에 해당하는 색으로 찬 느낌이 강하므로 냉기가 많은 의뢰인의 집에는 좋지 않은 색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의 집이다 보니 손쓸 수가 없어 거실 창문 주변과 코너에 인도고무나무와 행운목을 설치해 흰색을 중화시키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안방과 입구 작은방에서 살기(殺氣)가 치솟는 것이었다. 작은방 2개 중에서 하필 살기가 솟는 방을 쌍둥이의 잠자는 방으로 정했기에 그 방은 옷이나 가방을 보관하는 방으로 사용하고, 기운이 괜찮은 작은방을 사용하게 했다. 현재 거실을 부부가 잠자는 방으로 사용하고, 안방을 쌍둥이 놀이방으로 쓴다기에 거실에서 쌍둥이가 놀도록 했으며, 살기가 많은 안방과 작은방은 항시 방문을 닫아 나쁜 기운이 거실에 침투하지 않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은 보통의 기운이 흘러 무난한 편이지만, 집안 전체에 좋은 기운이 감도는 곳은 없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사하기를 권했다.

    고성에 있는 부모 집은 대문 위치가 나빠 살기가 계속 집으로 들어가기에 대문 위치를 새로 잡아주면서 옮기도록 했으며, 주산(主山·뒷산)의 용맥(龍脈·산줄기)이 뻗은 생기가 찬 곳에 모친이 자고, 부친이 자는 방은 무득무해(無得無害·득도 없지만 해도 없음)한 곳이라 무난하게 살 수 있는 집이니 나이 들어 의뢰인 가족이 와서 살아도 좋은 집이라고 했다. 살림만 하던 의뢰인의 아내가 오랫동안 다이어트댄스를 익혀서 가르칠 목적으로 김해시 장유신도시에 봐둔 무도장을 계약하기 전에 길흉을 알고자 했다. 무도장은 외부에서 치는 살기가 없고 내부 또한 나쁜 기운이 없는 곳이었다. 이처럼 무해한 곳은 그 전 세입자가 크게 돈을 벌지는 못했겠지만 생활하면서 저축을 조금씩 하는 정도는 됐을 것이라 했다. 의뢰인의 부인에게 만일 욕심을 크게 내지 않고 경력을 쌓으면서 돈을 모은 후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의 장소로 생각한다면 계약을 하라고 했다. 왜냐하면 갑작스레 큰돈을 벌면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결코 망해 나가는 곳은 아니므로 경험을 축적하는 중간 역으로의 자리는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부모 묏자리가 흉지(凶地)여서 하는 일이 꼬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아 묏자리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싶다고 했다. 조부와 조모 묘는 서로 10미터 남짓 떨어져 있는데, 조부 묘는 산비탈에 있고 조모 묘는 용맥선상에 있었다. 감정 결과 두 묘 모두 무해지지(無害之地·보통의 터)이면서 봉분 안의 시신은 이미 육탈(肉脫·시체의 살이 썩어 뼈만 남음)과 소골(銷骨·뼈가 녹음)이 끝난 상태로 흙만 있기 때문에 절대 후손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파묘(破墓·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고 일렀다.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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