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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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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결실… 풍성한 글맛

  • 기사입력 : 2023-12-28 0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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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오히려 마음은 저릿해지는 계절이다. 어느덧 완연해진 겨울, 도내 문예단체들이 좋은 글을 모아 만든 문예지를 소개한다.


    붓꽃문학회 ‘붓꽃문학 17호’
    음식 다룬 시·수필 16편 선봬

    ◇붓꽃문학 17호= 붓꽃문학회는 최근 연간지 붓꽃문학 17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음식을 특집 주제로 한 시 5편, 수필 11편을 선보인다. 알탕과 국수, 가마솥 붕어찜, 마음을 나누는 빈대떡 등 다양한 음식으로 한 글이 눈에 띈다. 두 번째 특집에서는 4년 만에 떠난 장거리 문학기행으로 강원도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과 평창 이효석 문학관 내용을 담았다. 책의 시작은 붓꽃문학상 제2회 수상자인 배소희 수필가를 조명한다. 회원작품으로는 시 28편과 수필 13편, 동화 1편이 수록됐다.


    프리즘문학회 ‘여섯 번째 프리즘’
    과거 추억 시·시조·수필에 담아

    ◇여섯번째 프리즘= 프리즘문학회가 최근 동인지 ‘여섯 번째 프리즘’을 펴냈다. 이번 동인지에서는 지난 2016년 세 명의 문우가 모여 문학 공부를 좀 더 의미있게 하자던 프리즘문학회가 2018년 창간호를 펴내고, 현재 11명으로 가족이 늘어난 데 대해 성찰하며, 무엇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며 글을 쓸 것인지 또 현재문학의 시대 흐름을 잘 읽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읽힌다. 이번 호에서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특집으로 시 4편, 수필 5편을 담아 제각각의 추억담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이외 문우들의 시, 시조, 수필 등 65편이 수록됐다.


    목향수필문학회 ‘목향수필 10호’
    삶 다룬 수필·문인 12명 특집

    ◇목향수필 10호= 목향수필문학회가 열 번째 연간집 ‘목향수필 10호’를 발간했다. ‘10’이라는 숫자에 뭔가 특별한 느낌을 느끼며 ‘목향과 나’를 특집으로 저마다의 색깔과 삶이 묻어나는 수필들로 묶었다. 12명의 문인이 쓴 특집 작품에서는 ‘모죽의 시간’ ‘나무 향을 품다’ 등 목향과 자신을 접목한 글들로 뚜렷하다. 정목일 수필가가 ‘천년의 숲’으로 초대수필을 썼다.

    김해문인협회 ‘김해문학 37호’
    문학상·작품상 수상자 조명도

    ◇김해문학 37호= 김해문인협회가 37번째 김해문학을 펴냈다. 초대 작품으로 정남식·민병도·박옥주·조선달·박서현 등 5명 문인의 시와 시조, 동시, 동화시, 수필을 담았고, 이어 올해 김해문학상과 김해문학 우수작품상 수상자들을 조명한다. 최경화 시인의 수상시집 ‘시간이 타다’와 시조·수필부문 남승열·안진상 수상자를 소개하고 이들의 심사평을 담았다. 회원 작품으로 시조 5편, 시 46편, 동시 4편, 동화 2편, 수필 13편, 스마트소설 1편, 뮤지컬 리브레토 1편이 수록됐다.

    진해문인협회 ‘진해문학 33호’
    진서윤 시인 소개·작가노트 공유

    ◇진해문학 33호= 진해문인협회가 통권 제33호 진해문학을 출간했다. 이번 호는 어느덧 33년, 성년의 강이 되어 흐르는 진해문학이 원숙한 모습으로 바다로 향해 가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진해문학상 수상자인 진서윤 시인을 책 머리에서 소개한다. 그의 수상시 ‘계약서’와 신작 ‘환절기’를 담았다. 특집으로는 함민복 시인의 초청 문학강연으로 ‘경계와 사이에서 새로운 생각이 피어난다- 나의 삶 나의 시 쓰기’를 수록했다. 초청문학으로 원은희 시조시인과 최원현 수필가의 작품, 그리고 그들의 작가노트를 공유한다.

    솜다리문학회 ‘문학지 6호’ 발간
    문예대학 탐방·시인과의 대화도

    ◇솜다리문학 6호= 솜다리문학회가 ‘솜다리 문학지 6호’를 발간했다. 회원 42명의 신작 시와 1명의 디카 시, 4명의 수필, 1명의 소설 등 작품을 담은 이번 호에서는 특집으로 ‘솜다리문예대학 탐방’을 다뤘다. 문학회가 운영해온 솜다리 문예대학은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빛난 비대면 학습 터전으로, 문우들의 문예반, 심화반, 창작반, 실전반, 수필반 등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솜다리 인터뷰 코너에서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밤’ 마경덕 시인과의 대화를 담았고, 올해 9회를 맞은 솜다리문학상 수상자들도 조명한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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