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특집 축시] 빛나라 새날이여, 비상하라 푸른 용이여!- 서일옥
- 기사입력 : 2024-01-02 08:07:41
- Tweet
붉게 물든 새벽 바다 그 자궁을 박차고
힘차게 솟구친다. 푸른 용이 날아오른다
새해다!
새해 아침이다
비상飛上하는 순간이다
팽팽히 부풀어 오른 탄생의 순간에
웅비하는 태양 위 넘쳐나는 푸른 기운
축제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된다
지축을 흔드는 화음이 펼쳐지고
지상을 울리는 합창의 향연이다
그 울림!
온 누리로 퍼지는
겨레의 화음이다
나 너보다 우리가, 우리보다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한 곳을 향하여
달리자!
달려 나가자
서로 함께 손잡고
험하고 어려운 어떤 상황 닥쳐도
동행하는 그 길엔 찬란한 빛결 있어
환하다!
축복의 전언
가슴이 떨려 온다
우리가 발 딛고 선 향기로운 이 땅 위에
또 하나 의롭게 새길 역사의 순간이다
장하다!
희망의 기치를
높이 높이 올리자
★서일옥 시조시인 약력
△창원(구 마산) 출생.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9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한국아동문학연구 동시조 당선 △시조집 ‘영화스케치’, ‘그늘의 무늬’, ‘하이힐’ 현대시조 100인선 ‘병산우체국’, 동시조집 ‘숲에서 자는 바람’ 등 △한국시조시인협회상, 김달진 창원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 경상남도 문화상, 가람시조 문학상, 윤동주 문학상, 노산시조문학상 등 수상 △경남시조시인협회 회장, 마산문인협회 회장, 경남문학관 관장 외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노산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