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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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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무소속 예비후보’ 엇갈린 행보

[4·10 총선 D -19]

  • 기사입력 : 2024-03-21 20:25:30
  •   
  • 창원 성산·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등록 전 잇단 불출마 선언

    진주을·사천남해하동
    후보등록·공약 회견 등 열어


    22대 총선 후보 등록일(21일)을 기점으로 경남지역 무소속 출마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일부 후보들은 후보등록을 앞두고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관련기사 2·4면

    현역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창원 성산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배종천 예비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2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지해주신 분들도 분열을 바라지 않아 무소속으로는 벽이 너무 높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후보등록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경선을 거쳐 공천받았으나 시장 재임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돼 공천 취소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기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던 길을 멈추겠다. 고뇌에 찬 결정이라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및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인 20일 오후에는 같은 선거구의 박용호 예비후보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와 박일호 후보의 공천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에 따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원들과 긴급회의를 연 뒤 “깊은 고심 끝에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 관련 반발이 가장 먼저 일었던 김해을은 일부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을 받은 조해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갈등 봉합에 이르렀다. 사천·남해·하동에서 두 차례 경선 배제된 박정열 전 도의원도 지난 18일 국민의힘 후보인 서천호 후보 지지 뜻을 밝히며 무소속 출마 뜻을 접었다.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던 후보들이 21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속속 불출마를 선언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은 지난 20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제주와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도 무소속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그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해오던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는 ‘후보등록’ 시점에 맞춰 결단을 내리는 모양새다. 여야 대결 구도에서 표 분산에 대한 우려나 향후 정치적 활동 가능성 등을 계산한 결과로 추측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출마자들이 후보 등록 등 총선 레이스를 이어가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병규 진주을 예비후보는 2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로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앞서 단수공천받은 강민국 의원 의혹 해명을 요구하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강민국, 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함께 후보등록을 마쳤다.

    또 사천·남해·하동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최상화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사천지역 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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