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곳곳에서 화사한 벚꽃이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김해 3곳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율하벚꽃축제=장유3동 주민자치회는 23~24일 행복이 꽃피는 장유3동이라는 주제로 제5회 율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율하벚꽃축제는 수려한 율하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다양한 주민참여 문화행사와 율하카페거리를 즐길 수 있어 봄철 벚꽃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돼 보다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행사를 준비했다. 관내 청소년, 동아리, 주민센터 교양강좌팀들과 장유3동 자생단체들의 재능기부·봉사활동 위주의 주민 중심 행사를 기획해 올해 김해 3대 메가이벤트 성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제1회 장유3동 벚꽃노래자랑도 열린다. 지난 8일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24일 오후 2시 본선에서 최고 가수를 뽑는다. 율하카페거리는 청년복합거리 조성 및 커피·웹툰거리 시범 조성사업으로 곳곳에 웹툰 포토존과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율하벚꽃축제 모습./김해시/

◇북부동 봄의눈꽃축제= 북부동 주민자치회는 23~24일 삼계근린공원 벚꽃숲길 일원(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옆)에서 제2회 북부동 봄의눈꽃축제를 개최한다.

‘새로운 설렘, 다시 봄’이란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벚꽃 프린지(지역예술공연)를 비롯해 23일 축하공연(평양아리랑예술단)과 개막식, 24일 북부동 벚꽃노래자랑 등 따뜻한 봄날 행복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분성산 생태숲 보물찾기, 벚꽃 스탬프투어, 벚꽃액자 만들기, 전통 떡메치기 체험, 손수건 만들기, 리본핀 만들기, 스포츠 스태킹(컵 쌓기), 페널티킥 차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진영읍 찬새내골 벚꽃축제=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은 23일 진영읍 서구2마을(찬새내골)에서 제5회 진영읍 찬새내골 벚꽃축제를 개최된다.

행사는 오전 금병산 등반으로 시작한다. 마을 초입 경로당 앞에서 집결해 꼬불꼬불 골목을 따라 한 시간가량 등반하고 내려오면 마을 행복 나눔터에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오후에는 주민 합창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주부 노래자랑, 축하공연, 출향민 어울림 마당 등이 이어진다.

좁은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표전시관에서 편지 쓰기, 페이스 페인팅, 쫀드기 등 추억의 간식 체험을 할 수 있고, 세대가 함께하는 어르신 네일아트＆건강관리, 가족 감자 심기, 머그컵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