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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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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 산청함양거창합천 국민의힘 신성범

8년 와신상담 끝에 국회 재입성

  • 기사입력 : 2024-04-11 0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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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함양거창합천(산함거합) 선거구 국민의힘 신성범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야인으로 와신상담과 절차탁마를 이어간 결과 보수 텃밭에서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신성범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윤식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신성범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윤식 기자/

    신 당선인은 선거구가 조정되기 전인 18대 총선과 19대 총선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서 내리 재선을 이끌어낸 인물이어서 이번 22대 총선 공천 낙점 당시부터 이미 대세가 기울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산함거합 선거구의 지난 30년간 열린 역대 총선결과만 보더라도 보수정당 독주였고,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경우도 보수정당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42.59%를 득표해 당선됐고,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36.46%,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17.94%를 득표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 이곳이다. 보수성향의 김 후보와 강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무려 79.05%나 됐다.

    신 당선인의 이번 공천은 천우신조(天佑神助)로 평가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고, 정치적 라이벌 강석진 전 의원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건재한 터라 신 당선인의 진퇴와 입지는 오리무중 형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면서 교통정리의 빌미가 생겼고, 김태호 의원 역시 중앙당에서 낙동강 벨트인 양산을 선거구 출마 요청에 김 의원이 전향적으로 수용하면서 지난 2월 17일 선거구 단수공천의 기회를 신 당선인이 잡은 것이다.

    그래서 신 당선인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가속화라는 지역적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결의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신 당선인은 △산청 생비량면 1125명, 오부면 1020명, 차황면 1360명 △거창군 주상면 1491명, 고제면 1369명, 남하면 1412명, 가북면 1342명 △함양 휴천면 1455명, 서하면 1338명, 병곡면 1256명 △합천 덕곡면 800명, 봉산면 1395명, 묘산면 1456명, 쌍책면 1202명, 적중면 1303명이라는 선거구의 1500명이하 15개 면지역의 인구현황도 이미 파악해 대책을 강구 중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총선 TV토론회에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를 막을 수는 없고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적절한 규모의 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지역에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정책을 밝히기도 했다.

    신 당선인은 “저에게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 세우라는 책임을 맡겨주셨다. 선거결과는 저의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경남 서부 4군 군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저는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선거기간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겠다. 인구소멸의 대책도 세우겠다. 가난하고 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식·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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