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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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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웹툰 스타 ① 웹툰의 산실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서 키운 K-웹툰 작가들 ‘만찢 매력’

  • 기사입력 : 2024-04-15 2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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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야흐로 웹툰의 시대다. ‘잘 만든 웹툰 하나, 열 사업 안 부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영화가 되기도 게임이 되기도 하는 웹툰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그런 웹툰이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경남도 남다른 기세로 웹툰의 시대 그 중심에서 무게를 잡고 있다. 국내 유명 웹툰 플랫폼에 연재되는 것은 물론, 북미나 대만 등 해외시장까지 이름을 날리는 경남지역의 웹툰작가들. 그 뒤엔 그들을 지원하는 경남웹툰캠퍼스가 존재한다. 웹툰을 체험하고 배우고, 직업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곳. 웹툰캠퍼스의 역할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성장한 경남의 웹툰스타는 누가 있는지 5편에 걸쳐 싣는다.


    2020년 창원에 인재양성 인프라 조성
    제작 체험부터 교육·사업화 등 지원
    현재 21명 입주해 활발한 창작활동
    네이버·카카오에 다양한 작품 연재
    올해 북미·대만 등 해외플랫폼 런칭도


    ◇‘노다지’ 웹툰? 경남도 도전!=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가 수식어로 빠짐 없이 달리던 만화에 대한 괄시는 이제 찾아볼 수 없는 시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초 공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웹툰산업 매출 규모는 1조8290억원으로 2021년(약 1조5660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웹툰산업 매출액은 2018년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5년간 꾸준히 성장세였다.

    그래서 경남도 일찌감치 웹툰에 도전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16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웹툰창작체험관 운영사업’을 따내 웹툰 창작 인프라 구축과 웹툰 창의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웹툰인재 양성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웹툰문화산업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20년 말 창원 동남전시장 동관 1~2층에 총 38억원 규모로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함께 경남웹툰캠퍼스를 마련했다. 1층은 교육공간으로 콘텐츠창작실, 웹툰교육실, 디지털작업실 등이 있고, 2층은 입주실로 웹툰작가실과 기업입주실, 회의실, 네트워크 공간 등이 있다. 1인실 7실, 2인실은 9실, 4인실 1실, 기업입주 1실이 있다.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웹툰캠퍼스는 어떤 곳= 이름에 ‘캠퍼스’라는 말이 들어가듯이 이곳에서는 웹툰 제작 체험부터 교육, 웹툰 사업화 연계, 성장 지원까지 웹툰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웹툰교육, 창작지원, 홍보·네트워킹, 입주지원으로 나뉜다. 교육은 도내 예비·기성작가, 관심 있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단계별(입문·중급) 분야별(기획·콘티 등)로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작가들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도내 거주 예비·기성작가들에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입주작가에 대해서는 창작 장비도 대여한다.

    창작활동 지원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도내 거주 예비·기성 작가가 캐릭터 시트, 시놉시스 등 준비 중인 작품을 인증할 경우 창작 장려금을 지원한다. 2단계는 입주 예비·기성작가의 단편만화작품집 발간을 돕고, 3단계는 입주 기업·창작자 대상으로 에이전시나 플랫폼, 유관기관 연계 홍보를 돕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경남만화웹툰페스티벌을 열어 도민들에게 지역작가들의 웹툰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도내·외 웹툰작가와 산업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창작활동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입주작가 네트워킹 간담회도 진행한다.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웹툰캠퍼스 대표 입주작가들= 도내의 많은 웹툰작가들이 보다 원활한 작품활동을 위해 경남웹툰캠퍼스를 찾는 추세다. 4월 현재 캠퍼스엔 21명이 입주해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정의는 죽지 않는다’를 연재했던 웹툰작가 ‘경우’는 캠퍼스 입주 후 네이버 웹툰에 ‘좀비묵시록 82-08’을 연재하고 있다. 임성훈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전설의 안마왕’과 네이버시리즈 등에서 ‘영월동 534번지’ 등을 연재했고, 신지훈 작가는 버프툰에서 ‘문과남 이과녀’, 카카오페이지에서 ‘서울역 네크로맨서’를, 이제 작가는 레진코믹스에서 ‘도망칠 수 없게’를 선보였다.

    후라찐 작가는 2022년도 네이버 최강자전 ‘그 해 어느 달’과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오늘의 운세는 양호’를, 유레인 작가는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일삼괴담’ ‘도깨비반학생회!’를 연재한 경험이 있다. 파운드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어째서 출연자들이 내게 고백하는 건데’를 만들었고, hap.b 작가는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가로수의 연애’ 등을 연재했다. 이밖에도 Park, 귤껍질, 국할머니, 로제티, 땀땀, 로지, 새쁨북스, 식이, rrOkk, 햇지애, dalond, Hoi, 몽키바이브 등 작가가 캠퍼스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외 진출한 경남웹툰= 웹툰캠퍼스 지원사업에 대한 입주작가들의 만족도는 높다. 창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학원 스릴러 웹툰 ‘이스케이퍼’의 식이 작가는 경남웹툰캠퍼스의 다양한 지원들이 작품 제작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작지원금은 작가들의 현실적인 작품 제작 환경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심사위원을 포함한 다른 작가들에게 작품의 평가를 얻을 수 있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운이 좋다면 웹툰 플랫폼이나 여러 기획사에 소개되어 연재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한 웹툰캠퍼스의 지원에 힘입어 경남 작가들의 웹툰은 국내외 플랫폼을 통해 승승장구 중이다. ‘경우’ 작가의 ‘좀비묵시록 82-08’이 올해 2월 22일 북미 라인에 런칭한 데 이어 3월 9일에는 대만 런칭 쾌거를 이뤘다. ‘좀비묵시록 82-08’은 북미 라인 웹툰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평점 9.64점, 총 조회수 36만 뷰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식이 작가의 ‘이스케이퍼’는 최근 블라이스 플랫폼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고, 햇지애 작가가 지난해 조아라 노블코믹스로 시작했던 ‘전갈의 시간’ 웹툰은 지난 2월 26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런칭해 연재를 이어간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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