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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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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가족들에겐 ‘든든한 도우미’

  • 기사입력 : 2024-04-16 2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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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김해 개소 후 이용자 100명 넘어
    보호자 긴급상황 등 돌봄위기 지원
    숙박·식사부터 사회참여 활동까지
    “힘들 때 여유와 쉼 가질 수 있어”


    지난해 6월 개소한 경남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이용자가 9개월 만에 100명을 넘어서며 돌봄위기 상황에 처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편안하고 든든한 도우미가 되어주고 있다.

    경남도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경남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병원입원, 경조사 등 긴급한 상황부터 신체·심리적 휴식이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돌봄을 지원해 돌봄위기에 대처하는 곳이다.

    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에 입소한 발달장애인들이 돌봄인과 함께 공원 산책을 하는 모습./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에 입소한 발달장애인들이 돌봄인과 함께 공원 산책을 하는 모습./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센터는 김해시 내동에 위치해 있으며, 2개 공간에 남녀 각 4명씩 성별을 분리해 총 8명의 발달장애인이 머무를 수 있다. 한 번에 1~7일 입소 가능하며, 입소 비용은 하루 3만원이다. 센터에 입소한 장애인들은 10여명의 돌봄인력의 도움 속에서 숙박과 식사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지역 내 박물관, 미술관, 왕릉 등 유적지 방문과 공원 산책, 지역 내 카페·시장보기 등 다양한 사회 적응과 취미 여가, 신체 활동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에 입소한 발달장애인이 돌봄인과 함께 박물관 관람을 하는 모습./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에 입소한 발달장애인이 돌봄인과 함께 박물관 관람을 하는 모습./경남도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입소 자격은 경남에 거주하는 만 6세~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전문적 의료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나 시설 거주 발달장애인은 제외 대상이다. 센터는 서비스 신청을 하면 경남 어느 지역이라도 차량을 통해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개소 이후 6개월간 이용자 수는 64명(체험 10명 포함), 올해는 지난 3월까지 39명이 입소하는 등 참여도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센터의 프로그램들은 지난해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우수 성과 공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긴급돌봄센터를 이용한 한 보호자는 “긴급돌봄센터에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평소에는 발달장애인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커 때로는 죽을 만큼 힘이 들기도 했는데 마음의 여유와 쉼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철현 경남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발달장애인긴급돌봄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서비스로는 해결하지 못한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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