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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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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살아있는 굴’, 베트남 식탁에 오른다

특수 컨테이너로 바닷길 첫 수출
기존 항공운송비용 절반 이하 수준
도, 전용 컨테이너 개발 등 수출 확대

  • 기사입력 : 2024-04-16 2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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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굴’도 이제 바닷길로 수출된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양식한 굴이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에서 ‘살아있는 굴’ 상태로 바다를 통해 지난 15일 베트남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굴은 경남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굴 수출 7819만달러 중 97%가 냉동 굴, 마른 굴이다. 활굴은 항공수송으로는 대량 수출이 어려워 고부가가치 상품임에도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항공운송료는 ㎏당 5.1달러로 운송비용도 부담이다.

    그러나 이번 베트남 수출에서는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가 이용되면서 장거리 수출이 가능해졌다. 운송비용도 ㎏당 2.1달러로 항공운임의 절반 이하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15일 베트남으로 수출된 경남산 활굴./경남도/
    15일 베트남으로 수출된 경남산 활굴./경남도/

    15일 선적한 경남산 활굴은 16일 부산을 거쳐 4~5일 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활굴 수출은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 입주기업인 아라F&D에서 활어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했고, 앞으로 활굴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전용 컨테이너 개발과 제작, 해외시장마케팅 등에서도 경남도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활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를 준공·운영 중이며, 이듬해인 2021년부터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현재까지 236t(535만달러 상당)의 넙치, 우럭, 숭어 등을 활어 상태로 미국과 베트남 등지로 수출해왔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한 활굴 수출을 계기로 경남 굴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굴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수출로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의 수출 품종 다양화를 통해 베트남 등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에 전진기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굴 수출액을 1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경남도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현재 58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조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2030 경남 수산식품산업 육성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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