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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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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록원, 도내 독립운동가 기록 대거 기증받아

변상태 선생 기록물 등 302건 수집
미서훈 유공자 오경팔 선생 기록도

  • 기사입력 : 2024-04-18 14: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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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 독립운동 관련 기획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경상남도기록원이 도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관련한 민간 기록물 302건 수집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 삼진만세운동을 주도한 변상태 선생의 손자인 변재괴 기증자로부터 변상태 선생이 고성 3·1운동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를 위해 군자금을 모집한 허재기(고성)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 ‘조선어학회 사건’ 전말과 유래에 대한 이우식(의령) 선생과의 편지, ‘독립운동소사’를 발간한 초암 변지섭(변상태 선생의 아들) 선생의 기초자료, 독립운동가(허재기, 홍수원) 사진 등이 이번 기록물에 포함됐다.

    조선어학회 사건과 관련해 이우식 선생이 변상태 선생에게 보낸 서신./경남도/
    조선어학회 사건과 관련해 이우식 선생이 변상태 선생에게 보낸 서신./경남도/
    박종제 선생의 독립의우회 활동내용을 적은 기록물./경남도/
    박종제 선생의 독립의우회 활동내용을 적은 기록물./경남도/

    또한, 독립운동 단체인 ‘청년독립회’에서 활동한 오경팔 선생과 관련한 자료도 기증받았다. 오 선생의 아들 오승재 기증자로부터 독립운동 활동 당시를 추정할 수 있는 사진, 광복 후 활동 내용 등이다.

    청년독립회 단원 10명 중 8명이 훈장을 받았으나, 백정기, 오경팔 선생은 자료 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경상남도기록원은 향후 경남의 독립운동·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의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증거이자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기록원은 △기증자와 기증협약서·증서 등 제공 △기증자 예우(명판부착, 기증물품 제공 등) △기록물의 활용도와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화·번역 등 지속적으로 기록물을 관리·활용할 계획이다.

    조현홍 경상남도기록원장은 “이번에 수집·기증받은 자료는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이 부족한 경남의 역사적 증거자료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경남의 정치·경제·사회·문화와 관련된 중요 자료를 수집·관리해 도민들이 기록의 가치를 체감하고, 기록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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