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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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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스크 완전히 벗어요”…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방역조치 법적의무 해제…4년 만에
격리 권고, 5일→증상 호전 후 1일

  • 기사입력 : 2024-05-01 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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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된다. ‘관심’ 단계로 내려선 것은 2020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격리 기간 등이 일제히 완화된다.

    경남도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3단계인 ‘경계’에서 1단계 ‘관심’으로 하향된다고 30일 밝혔다.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는 단계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 1월 3일 처음으로 ‘관심’ 단계가 발령된 후 17일 후인 1월 20일에 ‘주의’ 단계로 올랐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시 일주일 후인 1월 27일에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경남에서는 2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3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3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감염병 위기경보는 그해 2월 23일 최고단계인 ‘심각’까지 올라간 후 2023년 5월까지 3년 넘게 지속됐다. 지난해 6월 1일 ‘경계’단계로 하향된 후 11개월만인 5월 1일자로 가장 낮은 단계로 내려섰다.

    경남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 후 전수 감시 기간인 지난해 8월 31일까지 총 207만594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087명이 사망했다. 전수가 아닌 표본 감시 기간인 올해의 경우 경남지역 주간 양성자 수는 1월 4주차 461명 → 2월 4주차 382명 → 3월 4주차 290명 → 4월 3주차 158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관심’ 단계로 조정되면서 방역 조치도 일제히 완화된다.

    우선,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적용되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로 전환된다.

    기존 5일이었던 확진자 격리 권고 기간은 이번 조치에 따라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줄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격리 권고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계속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의 선제 검사 의무도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검사비·치료비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본인 부담분에 대한 국비 지원이 종료된다. 위기단계 하향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청) 운영도 종료된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과 많은 의료진의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도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과 의료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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