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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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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동해초·서상초·이방초 선정

도·시군·교육청 협업해 5억씩 15억
LH, 공공임대주택 건립비 70% 지원
정주 기반 마련·공간 개선 등 추진

  • 기사입력 : 2024-05-06 2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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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올해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고성 동해·함양 서상· 창녕 이방 초등학교 등 3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 위기지역 학교와 마을을 지원한다. 경남도와 시군, 교육청이 각 5억원을 부담해 선정된 곳에 15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도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70%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주택과 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공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고성 동해초 전경./경남도/
    고성 동해초 전경./경남도/
    함양 서상초 전경./경남도/
    함양 서상초 전경./경남도/
    창녕 이방초 전경./경남도/
    창녕 이방초 전경./경남도/

    고성 동해초등학교(학생 수 13명)는 인근 동광초·동해중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영어회화, 뮤지컬, 현악기, 골프 등 다양한 늘봄 방과후 과정을 운영한다.

    지자체에서는 학교 인근에 임대주택 건립(10호), 빈집 리모델링(2호),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 통학로 정비 등을 지원한다.

    함양 서상초등학교(학생 수 30명)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경남 어린이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함양의 특색을 살려 연극과 생태교육을 결합한 ‘꿈·숲 생태·연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체험 공간인 창의 실내 놀이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해 학교 인근에 임대주택(10호)을 건립하고, 통학로 정비, 빈집 정비 등에 나선다. 빈집은 ‘거주형’과 서상초와 연계한 단기 유학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공유주택(셰어하우스)’ 등 2가지 유형으로 조성되며, 임대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한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녕 이방초등학교(학생 수 16명)는 동요 ‘산토끼’ 발상지인 이방면의 특징과 람사르 세계 습지 ‘우포늪’이 위치한 창녕군의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절별 체험학습(람사르 연계 논 습지 교육, 승마 교육, 전통 식품 체험교육 등), 문화예술 교육(이일래 선생님 동요 부르기, 합창부 운영 등) 등이다.

    학교 공간은 이일래 선생님의 교실 건물을 새단장해 ‘역사도서관’으로 조성하고, 전통놀이를 위한 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 연습장, 캠핑과 체험활동을 위한 피크닉 나무 바닥 설치 등을 진행하게 되며, 지자체에서는 임대주택 건립(10호)과 통학로 마련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곳을 선정했고, 특히, 사업이 완료된 6곳에서는 타 시도에서 27가구(128명)가 전입하는 등 총 58가구 251명이 이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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