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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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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낸 여야 도당 ‘조직 재정비’ 나섰다

국힘, 언론 대응·소통 기능 강화
민주, 백서 제작·도당위원장 교체

  • 기사입력 : 2024-05-08 2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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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현수막 걸고 당원 확장 노력

    정의, 운영위 회의·총선평가토론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여야 경남도당들이 내부 평가와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국적으로 참패했지만, 경남은 13석을 지켜내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실무 당직자가 부족해 언론 대응과 홍보에 미흡했다는 내외부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은 언론 대응과 국민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당직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총선 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다소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대변인을 늘려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는 7월 개원 전후로 지역 조직인 당원협의회 등 조직 개편에 나선다. ‘포스트 총선’ 국면을 이끌 차기 경남도당과 부산시당 위원장은 그간의 관례대로 재선 그룹에서 맡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정가에선 우주항공청, 진해신항 등 산적한 경남의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 지방정부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인물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흘러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도내 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달께 지역위원장을 새로 뽑고 조직 쇄신에 돌입한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달 24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총선 평가 간담회를 가졌다.

    22대 총선 결과를 되짚기 위한 ‘백서’도 제작하고 있다. 경남도당은 실무자 활동을 중심으로 22대 총선과 관련한 내용은 중앙당에 넘긴 상태다.

    김두관 도당위원장의 임기 만료가 8월 초인 만큼, 이후 새로운 도당위원장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민홍철(4선), 김정호(3선) 등 중진은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만큼 초선인 허성무 당선인이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도당위원장과 함께 정무직 당직자도 함께 교체될 예정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달 총선 평가와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당직 선거 공고와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도당위원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연합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정혜경 당선인은 진보당으로 복귀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정치국장 출신인 정 당선인은 사실상 진보당 경남도당 자원인 만큼 진보당 경남도당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1석을 배출한 셈이 됐다.

    총선에서 민주당과 연합하며 선전한 진보당 도당은 ‘당원이 되어 달라’는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내걸고 경남에서 세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녹색당과 결별 후 정천수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총선 패배를 수습하고 당원들을 다독이고 있다. 지난주 한 차례 총선 평가를 했고 오는 11일 운영위원회 회의와 함께 총선평가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정의당 도당 관계자는 “명확히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렀고 녹색당과 연합한 실험 등 진보정당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녹색당과 당을 합치는 과정이 늦어졌고 정권심판론을 기후위기에 앞세우지 않아 출마 후보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피드백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당 중앙당은 오는 10~11일 8기 당 대표 후보 등록 후 중순께 선거를 치른다. 경남도당은 오는 11일 운영위에서 직무대행 또는 비대위 체제에 대해 논의한다. 여영국 전 도당위원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중앙, 도당 당직은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달 6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 1층에 마련된 용지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경남신문DB/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달 6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 1층에 마련된 용지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경남신문DB/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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