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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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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만취 지하철기관사 정차역 안서고 통과 `아찔`

  • 기사입력 : 2000-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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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하철 운전사가 만취상태로 전동차를 몰다 정차역을 통과하는 초유
    의 사태가 발생, 이용객을 공포에 떨었다.
    31일 밤 10시15분께 노포동발 신평행 부산지하철 1호선 1383호 전동차(기
    관사 김진영·42·양산시 웅상읍)가 연산동역을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
    한뒤 시청역에 전동차를 세웠다.

    기관사 김씨는 만취상태로 연산동역에서 시청역 구간을 운행중 가다 서다
    를 10여차례나 반복했으며 시청역에 전동차를 세운뒤 승객들이 운전석 출입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이 바람에 승객 700여명은 충돌 등 안전사고에 대한 공포감에 휩싸였고
    뒤따라오던 12대의 전동차가 연쇄 지연돼 귀가길 이용객의 불편이 잇따랐
    다.
    일부 승객은 부산교통공단 시청역 사무실을 찾아가 음주운행에 대해 거세
    게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고 직후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비틀거리는 상태로
    연행돼 지켜보는 시민들을 아연케 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운전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양동열기자 yangdy@knnews.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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