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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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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백화점 쌀배달원이 쌀도둑질

  • 기사입력 : 2001-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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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쌀배달 직원이 이미 배달한 고객의 쌀구입 영수증을 다시 제시하
    는 수법으로 1년이 넘도록 600여포대의 쌀을 빼돌리다 덜미가 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0일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2천만원 상당의 쌀을 빼돌
    린 이모(26·울산시 남구 신정동)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
    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9년 5월부터 울산시 남구 삼산동 모백화점
    지하식품매장 쌀배달을 하면서 자신이 배달한 고객의 쌀구입 영수증을 다
    시 매장 배달센터에 제시하는 방법으로 지난해말까지 경주안강미 20㎏짜리
    613포 2천9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빼돌린 쌀을 그동안 자신이 관리하는 개인고객 10
    여명에게 10%이상 싼가격으로 다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친척집에 준다며 구입해가는 쌀이 너무 많아 수상하다」는 동료
    직원들의 신고에 따라 백화점의 자체감사 결과 적발돼 지난해말 퇴직했다.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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