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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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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안만나주자 셋방에 불질러

  • 기사입력 : 2001-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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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기름통을 들고 여자집에 침입, 불
    을 지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덜미.
    진주경찰서는 이모(29·진주시 상봉동)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일 새벽 1시30분께 미리 준비한 경유를 넣은 2ℓ
    짜리 플래스틱 생수통을 갖고 진주시 봉곡동 박모(26·여·주점종업원)씨
    2층 셋방에 창문을 통해 침입, 박씨의 침대위에 기름을 뿌린뒤 불을 지르
    고 달아나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야기한 혐의.

    이씨는 3개월 전부터 박씨와 사귀자며 괴롭히는 등 스토커를 해오다 이
    를 거부하는 박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
    다.

    한편 경찰은 화재현장 감식결과 방화용의가 있다고 판단, 박씨의 주변인
    물을 수사하다 스토커를 해오던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집을 급습
    했으나 이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 애를 먹다 마침 마당에 놓여 있던 신
    발에서 기름냄새가 나고 범행도구로 사용한 기름통을 찾아 순순히 자백을
    받았다. 진주=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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