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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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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도민체전]창원-마산시 우승 각축전

  • 기사입력 : 2001-05-12 00:00:00
  •   
  •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마산과 사상 첫우승에 도전하는 창원의 우승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40회 도민체전 첫날인 11일 시부 우승의 근사치에 다가 서있는 마산과
    창원은 치열한 열전을 벌였고 우열을 가릴수 없는 접전으로 하루를 마감했
    다.

     시범경기를 포함 5개종목의 경기가 끝난 이날 현재 창원은 38.5점을 획
    득, 36점의 마산을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으며 28.5점의 진주가 3위에 랭크
    됐다.

     4개종목이 끝난 군부에서는 함안이 18점으로 1위에 나섰고 거창(14.5점)
    과 고성(14점)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첫날 마산의 독주로 싱겁게 결론을 맺은 것과 달리 이번 체
    전은 양시가 별다른 이변을 보이지 않은채 순항을 했다.

     다만 마산이 예상과 달리 남고부 농구에서 김해가야고에 81-86으로 패해
    마산의 우승 전선에 찬물을 끼얹었고 창원은 축구 남고부에서 접전을 예상
    했던 기계공고가 거제고에 0-3으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 창원선수단의 힘
    을 떨어뜨렸다.

     여자일반부 배구 준결승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힘겨루기에서 창원이 마산
    에 2-0으로 완승, 창원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한편 대회 첫날 육상에서 도현승(김해)이 경남신기록 1개를 수립하고 역
    도에서 최복희(창원)가 경남신 2개를 수립하는 등 육상과 역도에서 경남신
    기록 4개와 경남 타이기록 3개 대회 신기록 3개가 나와 통영체전을 축하했
    다.

     대회 2일째인 12일에는 20개 경기가 치러지고 있으며 14개종목이 완료되
    는 이날 우승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육상〉 하룻동안 경남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3개가 수립됐다.
     김해 도현승은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첫날 남자일반부 투포환 3차
    시기서 15m03을 기록, 종전 경남기록인 14m14를 89㎝ 늘이는 기염을 토했
    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진주 정희신은 14m12를 던져 대회신기록(종전기록
    13m87)을 작성하며 2위에 입상했다.

     창원의 송남종(창원시청)과 지현 고석준 주인호(이상 창원대)는 일반부 1
    천600m 계주서 3분21초94를 마크, 지난해 창원시청이 작성했던 3분22초06
    을 깨뜨리며 1위를 차지했다.
     주인호는 앞서 벌어진 800m에서도 1위로 골인, 2관왕이 됐다.
     창원시 김영자는 여자 높이뛰기서 1m71로 바로 통과, 종전기록인 1m70을
    1㎝ 끌어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역도〉 창원의 최복희(경남도청)가 경남신기록 2개와 타이기록 2개를
    수립했고 고성 역도의 희망 이은영(경남체고)도 경남신기록과 타이기록 하
    나씩을 만들어 냈다.
     최복희는 고성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역도 첫날 여자 일반부 63㎏급 인상 1
    차시기에 65㎏에 성공, 경남 타이기록을 수립한 후 2차 시기서 70㎏을 들
    어 경남 신기록을 세웠다.

     최복희는 이어 벌어진 용상 2차 시기에서 90㎏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합계
    에서 타이기록을 세웠고 3차 시기에서 92.5㎏으로 합계에서 2.5㎏ 능가하
    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벌어진 여고 58㎏급에서는 지난해 고교 1년생으로 전국체전서 동메
    달을 따내며 깜짝스타로 떠오른 이은영이 용상 2차 시기에서 80㎏으로 타이
    기록을 낸 후 3차 시기에서 82.5㎏으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남자고등부 85㎏급에 나선 마산의 김희웅(경남체고)은 인상 110㎏ 용상
    150㎏ 합계 260㎏으로 3관왕에 올랐고 국가상비군인 경남체고의 박덕영(창
    원)은 인상 130㎏ 170㎏ 합계 300㎏으로 가볍게 3관왕이 됐다.

     〈배구〉 마산시 남고 남일부가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마산중앙고는 통영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시부 남고부 1회전서 창원대산고
    를 3-0(25-5 25-10 25-8)으로 완파했다.
     이날 중앙고는 좌·우 공격수 안태영 전준현이 55점을 합작하는 투맨쇼
    를 벌여 완승을 거뒀다.

     남자 일반부 역시 사천시를 맞아 한수위의 조직력을 과시하며 3-0으로 쾌
    승했다.
     유영초등서 벌어진 시부 여자부 경기서는 통영시와 진해시가 각각 마산시
    와 김해시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군부 고등부에서는 함안고가 거창중앙고를 3-1(25-20 22-25 25-19 27-
    25)로 제압하고 정상을 노리게 됐다.

     〈유도〉 사천대표인 삼천포공고가 남고부 9체급중 절반이 넘는 5체급에
    서 정상에 올랐다.

     통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부 66㎏급에서 이경춘이 박용현(통영)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며 시동을 건 사천은 81㎏급의 김선길이 창원의 황수빈
    을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으로 누르고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벌어진 90㎏급에서 김동건이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진덕현(거제)을
    꺾었고 유재식(100㎏급)과 김진호(무제한급)가 박명훈(거제)과 김기동(통
    영)을 각각 한판으로 제압하며 올초부터 시작된 고등부 유도 삼천포시대를
    확인했다.

     군부 55㎏급에서는 남해의 한귀은이 백승춘을 맞아 경기종료 1초를 남기
    고 극적인 모로돌리기 한판승을 끌어내며 경기장을 찾은 김혁규지사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고 60㎏급 경기에서는 차희진(산청)이 발목받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레슬링〉 전통 강호 마산시가 그레코로만형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냈
    다.

     마산시청을 비롯 경남대, 가포고 팀이 출전한 마산시는 거제삼성체육관에
    서 벌어진 고등부서 박진성 김지웅 등이 체급 정상을 차지했고 노장 박치
    호 박명석 등도 1위를 차지, 종합우승을 손쉽게 확정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양형을 석권했던 1년
    생 박진성은 76㎏ 경기서 김경훈(창원) 고상희(진주)를 차례로 꺾은뒤 결승
    서도 이동준(양산)을 폴로 제압, 최강임을 입증했다.

     팀 동료 김지웅은 91㎏급의 김형준(창원)을 가볍게 제압하고 1위를 차지
    했다.
     일반부에서는 박치호가 63㎏급 경기서 서홍오(거제)를 누르고 결승에 오
    른뒤 김지영(양산)을 폴로 꺾어 우승했고 마산시청의 박명석은 97㎏, 서상
    면은 76㎏급 1위에 올랐다.

     〈도민체전 임시취재반〉
     체육부=김진현 이문재기자
     지방부=신정철기자
     사진부=전강용 김승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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