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폐쇠회로로 사기도박
- 기사입력 : 2001-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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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첨단 전자장비를 이용, 억대 사기도박판을 벌여온 일당들이 결국 철창
행.
10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주거가 일정치 않은 40대 도박단 김모(41·무
직·주거부정)씨와 박모(40·무직·주거부정)씨 등 일당 7명중 4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도박장으로 사용키 위해 미리 수영구 민락동 P
오피스텔 1605호실 천장에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도록 최첨단 폐쇄회로TV
를 설치한 뒤 지난 4일 이모(43·제조업·해운대구 재송동)씨 등 2명과 5
일 동안 포커도박판을 벌여 1억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이들은 도박장 옆방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상대방 패를 보고 귀에 소
형 무선수신기를 단 일당에게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하다가 9일 오후 아마추
어 무선사가 우연히 이 대화 내용을 들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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