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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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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결혼빙자 여자카드 훔쳐 유흥비 탕진

  • 기사입력 : 2001-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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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부경찰서는 24일 여자의 부모에게 결혼을 하겠다고 인사를 한뒤
    여자의 지갑에서 카드를 훔쳐 840만여원을 탕진한 황모(41·무직·울산시
    남구 달동)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5월28일 울산시 북구에서 신모(32·여)씨와
    결혼하겠다며 신씨의 부모에게 인사를 하고 시내로 가던 신씨의 차안 조수
    석에서 신씨의 가방에 든 신용카드 4매를 훔쳐 6월5일까지 노래방, 나이트
    클럽 등에서 유흥비로 24회에 걸쳐 840만여원을 쓴 혐의.

    황씨는 은행 폐쇄회로 TV에 현금 인출장면이 녹화돼 이를 확인한 신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으며, 경찰조사 결과 1년전부터 동거하던 여자
    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경찰에서 『결혼할 남자라 믿고 가방을 맡기고 운전했는데 고양이
    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며 『황씨가 주로 술집 등 유흥비로 카드를
    사용한 것을 알고는 더욱 기가 막혔다』고 분통.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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