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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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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떳떳이 장군을 뵙습니다`
채병덕장군 전사비 제막

  • 기사입력 : 2002-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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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채병덕 장군(2, 4대 육참총장) 전사비 제막식 및 유엔군 위령비 제막
    식이 4일 오후 2시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소재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홍갑식 11군단장, 정용섭 39사단장, 이영준 공군교육사
    령관, 베이트리 베리 유엔군 소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김영관 성우회 회
    장, 이상훈 재향군인회 중앙회장, 김혁규 경남지사, 박희태 국회의원, 정구
    용 하동군수, 현역 장성 및 예비역 장성, 유족, 시·군 재향군인회장, 관
    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은 지난 54년 하동군민이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계동에 세운
    볼품 없는 전사비에 매년 6월이면 6.25참전용사와 유족들이 모여 추도식을
    가져 온 것이 기폭제가 되어 하동재향군인회가 주축이 돼 채병덕장군 전사
    비를 이전해 줄 것을 경남도와 향토사단장, 성우회 등에 건의해 이번에 갖
    게 된 것이다.

     또 6.25당시 섬진강을 건너 진격해오는 북한군을 맞아 장렬히 전사한 미
    제29독립연대 3대대 소속 미군 전사자 313명의 위령비도 이날 함께 제막식
    을 가졌다.

     전사비가 세워진 소재공원은 50년 7월27일 섬진강을 건너 하동-진주-낙동
    강 하류지역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을 맞아 채 장군을 비롯한 한국군 100여
    명과 유엔군 313명이 잠복해 있던 북한군 6사단에 의해 목숨을 잃은 곳이
    다.

     故 채병덕 장군은 1915년 4월17일 평양에서 출생, 해방 이듬해인 46년 1
    월15일 국군 모체인 국방경비대 제1연대장으로 취임해 국군 창설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49년 제2, 4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하동=이동을기자
    leed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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