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체전 북한참여 추진
- 기사입력 : 2002-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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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안게임을 바탕으로 북한의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참여가 추진되
고 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북한의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
회 위원장은 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남북
스포츠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조만간 실무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사안들
을 다듬은 뒤 빠르면 내달중 스포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북 협약에 명시될 주요 내용은 앞으로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전국체전
과 소년체전 등의 국내행사에 북한이 참가하는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북한의 제주도 전국체전 참가를 점쳐지게 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협약이 체결 되면 그동안 통일축구나 통일농구 등 종목별로
전개되던 남북 체육교류가 양측 NOC로 창구가 단일화되면서 정기적인 남북
스포츠행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평양간의 역전 마라톤, 경평축구, 코리아피스컵 탁구대회 순환
교체 등 구체적인 이벤트도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오찬을 마친 뒤 박명철 위원장은 『북과 남이 체육교류를 활성화시
키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간이 많으니 차츰 논의하겠다』며 환
한 표정을 지었다.
이연택 KOC 위원장은 『남북 모두 체육교류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스포츠
협약을 체결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뒤 『아시안게임 동안 협
약서를 체결하기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빠른 시일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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