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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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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전국체전]
`화합 함성` 제주 메아리

  • 기사입력 : 2002-1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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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인들의 힘과 슬기, 한민족의 정기를 한데 묶을 성화가 9일 관광의 도
    시 제주 원두에서 활활 타오른다.

     「푸른꿈 힘찬기상 제주에서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제83회 전국체전
    이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갔다.

     지난 98년 제79회 대회 이후 4년만에 다시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는 2만2천여명(임원 5천33명 선수 1만7천143명)이 출전, 38개 정식종목과 2
    개 시범종목(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에 걸쳐 15일까지 도약과 화합의 한마
    당 잔치를 벌인다.

     개회식은 사전·식전·식후 공개행사로 나눠 펼쳐졌다. 이날 개회식은
    「제주여 신세계를 노래하라」라는 테마로 국제자유도시 출범 원년을 맞은
    제주의 새 출발의 의미를 담았다.

     오후 1시55분 부터 시작된 프리이벤트는 「늘푸른 섬 제주」가 주제다.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의 에어쇼와 영상쇼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사전
    행사는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과 힙합댄스 등으로 꾸며졌다.

     오후 2시30분 부터는 손님들에 대한 환영과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식전행
    사가 진행됐다.

     「환영합니다」라는 주제의 식전행사에서는 연극인 이광후씨의 덕담과 조
    천읍 민속보존회의 풍물 가락과 함께 펼치는 제주 전통 민요 「서우젯소
    리」가 공연되고, 제주중앙여고 학생 350명의 힘찬 에어로빅, 밴드 연주와
    장엄한 북소리가 어우러지는 「한라의 함성」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
    다.

     공식 개막행사는 오후 3시부터. 대회 개회 선언 후에는 한라산 백록담에
    서 채화된 성화가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제주
    출신 김원탁의 손에 들려져 경기장으로 봉송됐다.

     점화와 동시에 성화대 밑으로는 99계곡의 용암이 흘러내리고 운동장에서
    는 평화를 상징하는 대형 비둘기 모형이 행진을 시작하며 공이 날아가고 불
    꽃이 퍼져 나가는 형상이 불꽃장식으로 표현돼 본격적인 열전의 시작을 알
    렸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김대중 대통령의 치사에 이어 참가대표
    선수를 대표해 고대휴(태권도·제주도청)선수가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며 육상심판인 양석후(제주사대부설고)씨의 페어플레이를 다
    짐하는 선서가 이어졌다.

     식후행사에서는 「신세계로 가는 길」이란 대형 퍼포먼스가 행해졌다.

     개막행사에 앞서 대회 첫날인 9일엔 오전부터 경기가 진행됐으며 경남은
    9개 종목에 3개팀이 출전,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날 경남은 창원중앙고가 인천 정석항공고와 핸드볼 남고부 예선전을 치
    르고 있으며 복싱과 테니스 태권도도 각각 첫날 경기를 갖는다.

     경남은 경남체고 여자역도의 김민희(48㎏급) 이승문(53㎏급) 이은영(63㎏
    급)에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김진현기자 jhkim@knnews.co.kr

    [사진설명] 8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회식 최종리허설중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제주=김승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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