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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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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국체전]
경남, 4위이상 넘본다

  • 기사입력 : 2002-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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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이 4위이상을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제83회 전국체전이 15일 오후
    6시 폐막된다.

     지난 9일 개막된 이번 체전에서 경남은 폐막일 현재 지난해 성적인 5위
    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며 3위를 넘보며 마지막 열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남은 삼천포여고와 김해가야고 농구부가 결승전을 치르고 있으며
    삼성의 60연승을 저지한 배구남자일반부의 현대캐피탈도 대한항공과 우승
    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폐막 하루전인 14일 27개종목이 완료된 가운데 경남은 3만63점을 얻었
    다. 경남이 14일까지 획득한 메달은 금42, 은51, 동75개.

     14일 경남은 경남도청 여자유도부가 4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쓸어담았
    고 창원남산고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등 금10 은7 동 19개를 따냈다.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기수(함안군청)는 은퇴를 앞둔 마지막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따내며 현역생활을 멋지게 장식했다.

     이외 마산가포고의 박진성과 김신규는 자유형에서도 우승, 레슬링 양형제
    패의 영광을 안았다.

     〈탁구〉 창원남산고가 고교 탁구 천하통일을 이뤘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창원남산고는 제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
    부 탁구결승에서 경기중원고를 4-1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올해 치러진 4번의 대회에 출전,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창원남산고는 이
    로써 올시즌 열린 5번의 고등부 단체전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고교탁구계
    를 평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단식에 나선 조언래는 중원고 이범형에게 첫세트를 9-11
    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한세트씩을 주고 받는 접전끝에 2-2 타이
    를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에서 11-7로 승리했다.

     2번째 단식에서 이정우가 김정균을 3-1로 눌러 2승째를 챙긴 남산고는 3
    번째 복식의 이정우-조언래조가 이정삼-김태춘조에 2-3으로 역전패하며 위
    기를 맞았다.

     운명이 갈린 4번째 단식. 전날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만큼 최악의 컨
    디션을 보인 조지훈은 상대 에이스 이정삼과 치른 단식에서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이끌며 게임스코어를 3-1로 만들
    었다.

     이어진 복식경기에서 조지훈은 손경복과 조를 이뤄 출전, 이범형-김정균
    조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유도〉 여자유도가 신바람이 났다. 제주유도회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
    막날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경남은 도청의 김화수 임정숙 김미정 이현경이 4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금메달 행진은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화수로 부터 시작
    됐다.

     57㎏급 결승에서 김화수는 울산의 강신영을 맞아 3분20초께 얻은 안뒤축
    절반을 끝까지 잘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바로 열린 63㎏급 결승에서 9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임정숙은
    박가영(경기)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진 70㎏급 결승. 도청의 김미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유도 최고스타였
    던 배은혜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종료 1초를 남긴 3분50초께 허리메
    치기 유효를 따내며 3번째 금메달을 경남에 선사했다.

     한숨을 돌린 경남은 무제한급 결승에 나선 이현경이 경북의 조수희를 시
    작 40초만에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금메달 행진을 마감했다.

     이현경은 앞서 벌어진 78㎏이상급 결승에서 최숙이(인천)에 한판패를 해
    2관왕의 꿈은 접어야 했다.

     〈양궁〉 경남체고가 전국체전 여고부 단체전 첫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9년 창단후 전국체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경남체고는 함덕중에
    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순천여고를 245-216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유미는 이로써 대회 2관왕이 됐다.

     준준결승에서 전북체고를 243-231로, 준결승에서 광주체고를 246-234로
    꺾고 결승에 오른 경남체고는 김유미 김연아 조선미가 출전, 1앤드(1인당 3
    발씩 총 9발)를 82-75로 마치며 우승을 예고했다.

     2앤드(83-65)에서도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165-150 15점을 리드한 경남
    체고는 김연하를 노련한 송하은으로 교체하며 3앤드에 들어갔고 결국 29점
    차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진현기자 jhkim@knnews.co.kr/

    [사진설명] 14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경남체고와 강원
    선발과의 수구 준결승전. 경남체고 김선광(앞쪽)이 강원 선발 박준현을 제
    치고 공을 잡고 있다. /제주=김승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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