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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파일]`굿모닝` 피해자 정대표 집 항의시위

  • 기사입력 : 2003-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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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시티 계약자 협의회 소속 피해자 500여명이 29일 저녁 민주당 정
    대철 대표의 아파트앞에 몰려가 윤창렬씨로부터 받은 돈을 즉각적인 반환
    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피해자들은 이날 정 대표의 신당동 자택을 기습 방문, 2층 현관앞까지 올
    라가 현관문에 정 대표 가족을 거론하며 정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낙서하
    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부인 김덕신 여사가 충격을 받고 몸져 누운 것으로 전해졌으
    며 농성 소식을 들은 민영삼 부대변인과 정진우 비서실 차장 등 정 대표 측
    근들이 농성장을 찾아 피해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민 부대변인은 『정 대표가 윤창열씨로부터 받은 4억2천만원중 2억원은
    당에서, 나머지 2억2천만원은 대표가 각각 마련해 이미 돌려주기로 약속했
    다』며 『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지금의 협의회 대표가 대표성을 지니는
    지 등을 확인해 오는 31일께 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측근들은 또 피해자측이 많은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성을 벌인 데 대
    해 『본의 아니게 밤늦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됐다』며 정 대표를 대신
    해 사과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사태에 대해 몹시 당혹해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같
    은 시간 여의도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김상현·김근태 고문과 30일 열리는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임시전당 대회 소집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또 이날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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