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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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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및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신계륜 의원이 지난 23일 노 대통령을 만나 청
    와대 박범계 민정 2비서관의 경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민주당 신주류 일부 의원이 굿모
    닝시티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는 과정에 대통령 주변의 386 참모들이
    개입됐다는 386 음모론이 제기된 이상 문제가 된 비서관은 정리하고 가는
    게 옳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돈을 받았다는 의원들을 실명으로 기사화한 동아일보 기자
    와 사전에 전화통화를 함으로써 「386 음모론」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또 신 의원은 동아일보 기사에서 굿모닝시티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신 의원의 이같은 건의는 특히 지난주 「박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 부패
    방지위로 이동할 것이다」는 소문과 맞물리면서 「386 역할 퇴조」, 「8월
    청와대 대폭 개편론」 등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 자리는 신 의원이 대통령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
    으며 노 대통령은 시종 듣는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서갑원 의전비서관은 28일 오전 노 대
    통령과 신 의원의 회동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굿모닝시티 윤창렬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싣는 조건으로 월간중앙이
    군, 관공서 등 100개 단체에 1년 구독료 지급을 요구, 굿모닝시티측에서 광
    고료로 집행한데 이어 윤씨가 중앙지를 중심으로 집중 로비를 벌였다고 미
    디어오늘이 27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월간중앙과 굿모닝시티가 합의한 구독료는 1천100만원이
    며 지난 2월에 지급됐으며 윤씨는 7~8개 중앙지 기자들에 촌지 뿌렸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또 지난 1월에 기자들에게 촌지를 직접 전달한 심 전 이사
    가 『그동안 회장 인터뷰를 해준 기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상품권 10만
    원짜리 몇 장 넣어서 전해줬다』고 보도했다. 심 전 이사는 『7∼8군데 중
    앙언론사 기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나 해당기자들은 모두 촌지를 제공받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
    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참여정부는 과대포장된 미국의 북핵 위
    협론에 굴복 「민족공조」라는 한 축을 너무 쉽게 놓아버렸다』며 『결과적
    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발언권이 축소됐고, 부시 행정부 일부 강
    경파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27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정전 50주년과 햇볕정책」
    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국내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던 사람들을 당혹케 하고, 노 대통령에 반대
    한 측은 야릇한 미소를 짓게 하는 혼돈스런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또 『참여정부의 탈권위적 정치행태는 신선하지만, 비전과 정
    책목표에 있어서 선뜻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대북 강경
    정책에 동조하고 정경분리 원칙에서 후퇴함으로써 햇볕정책을 진정 계승하
    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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