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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단 불화 `물의`

  • 기사입력 : 2004-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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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실업배구 흥국생명이 선수단 불화를 이유로 2월1일부터 열리는 V투
    어 2004 구미대회에 일부 선수들을 배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흥국생명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레프트 양숙경(27)과 주전 세터
    정지윤(24)을 선수단에서 제외한 채 4차 투어가 열리는 구미로 향했고 이들
    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양숙경과 정지윤이 지난 해 일본 전지훈련 도중 다른 선수들
    과 불화를 빚어 선수단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팀에서 내보
    내겠다는 입장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 선수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풀기위해 구단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업 9년차인 베테랑 공격수 양숙경은 고교 졸업 당시 영입 1순위
    로 꼽혔고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으며 정지윤도 장
    신 세터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재목이다.

     배구계에서는 만일 흥국생명이 이들을 방출하면서 이적 동의를 해주지 않
    을 경우 자칫 아까운 선수들이 한창 뛸 시기에 코트를 떠나야 하는 최악의
    사태도 올 수 있다며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투어 대회로 변신한 올 시즌 배구 리그가 지방 투어를 계속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자칫 선수 퇴출 파문이 발생할 경우 어렵게 되살
    아나고 있는 배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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