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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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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문화지도(18)] 하동

  • 기사입력 : 2004-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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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의 고장 축제의 고장

    쌍계사 등 문화재 49점 산재
    하동포구·송림 단아한 멋
    야생차 축제 토지문학제 등
    계절별로 즐길거리 가득


     
     하동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하동포구 80리 섬진
    강 물길따라 단아하게 흘러 내려온 청정계곡과 손꼽히는 명찰에 불멸의 문
    화재들이 줄줄이 얽혀 있는 고장으로 국가지정문화재 5점, 도지정문화재
    30점, 문화재자료 14점 등 모두 49점이 있다.

     1천여년의 향기를 간직한 녹차 시배지와 우리나라 최고의 차나무가 있고
    이끼 머금은 돌한개 풀한포기 마다 설화와 신비가 서려있는 화개동천과 천
    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는 불교의 법통을 연연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하동야생차 문화축제는 세계의 차로 발돋움 하는 계
    기를 마련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진교 IC 근처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조까지 도자기를
    생산하던 백련도요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 `취화선`이 촬영되기도 했다.

     섬진강을 끼고 국도 19호선을 따라 올라가면 800여그루가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섬진강과 모래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자아내게 하는 하동송림
    이 있다.

     이곳에서 화개쪽으로 가다보면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
    면 평사리. 이곳에 최참판댁을 건립, 매년 10월 토지문학제가 열리고 있
    다.

     화개에 접어들면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였던 화개장터가 복원되어 있으며
    화개천을 따라 의신마을까지 기암괴석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신라 성덕왕 21년인 722년에 건립된 쌍계사에는 고승 진감선사 혜소의 덕
    을 기려 고운 최치원이 비문을 쓴 국보 제47호인 진감선사대공탑비가 있고
    그외 쌍계사 부도 등 보물 5점이 있다

     쌍계사 서쪽 반야봉 남측에 자리잡은 칠불사에는 불을 넣으면 한달간 따
    뜻하다는 아자방이 있다.

     화개와 경계한 청암은 신선이 사는 이상향의 청학동이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청정한 고장으로 봄 경칩을 전후해서 개최되는 고로쇠 약수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하동 문학제 및 군민의 날 행사, 야생차 문화축제,
    전어축제, 찻사발 축제, 개천 대제, 토지문학제, 대봉감 축제, 감 축
    제, 참숭어 축제 등 계절별 따스한 군민의 정성이 담긴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하동=이동을기자 IeedI@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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