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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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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기계박람회 성과.과제] 수출계약 3억5천만달러 `대박'

  • 기사입력 : 2004-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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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부터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 2004 한국국제기계박람회가 11일 기대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폐막됐다.
    경남도가 12일 가집계한 수출계약액은 3억1천100만달러로 당초 목표치 1억2천만달러의 3배에 육박하고 지난 2002년 박람회 당시 1억800만달러보다 2억300만달러나 많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3천700만달러 수출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업체가 비공개를 요구한 것을 포함하면 실제 수출계약액은 3억5천만달러에 육박한다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또 9. 10일 입국한 바이어들이 현재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중인 것도 있어 최종 수출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이같이 수출계약액뿐만 아니라 바이어도 실수요자로 엄선돼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당초 600여명의 바이어에게만 항공비를 지원했으나 자비로 50여명이 추가로 입국했고 행사 막바지인 10·11일에도 일본과 팔레스타인 등에서 50여명의 바이어가 자비로 입국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또 일반 관람객도 11만명(중학생 이하 제외)을 초과했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인근 지역의 단체관람객이 많았다는 점도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를 준비한 정종인 경남도 경제통상과장은 “한국국제기계박람회가 지방에서 개최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수준의 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기계진흥원 관계자도 이번 박람회는 제품 전시 판매수준을 넘어 대장간 체험과 퓨전 전통민속공연 등 문화상품과의 연계를 통한 이미지를 향상시켜 품격을 높였다는 것을 성과로 꼽았다.


    또 한국국제기계박람회가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서의 인식를 확고히 해 내년에 개장되는 창원컨벤션센터의 활로를 모색하게 됐고 공작기계. 로봇 등 분야별 전문전시회 개최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는 해외바이어에 대한 제품홍보는 물론 경남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고 대다수 바이어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내는 등 경남에 대한 호감을 표명한 것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참가업체들 중 일부가 소비자 가격을 제시하고 협상을 유도하는 등 후진성을 보인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됐고 통역도 부족해 아쉬움을 더했다.


    또 박람회가 너무 백화점 형식으로 나열되면서 전문성이 떨어져 공작기계. 조선기계. 자동차부품. 로봇. 항공우주부품 등으로 분야별 전문전시회로 전환돼야 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분야별로 평가. 잘못된 것은 보완해 오는 2006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될 2006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기존의 박람회와는 차별화된 국제박람회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승도기자 huhs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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