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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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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종목 단타매매 `극성'

  • 기사입력 : 2005-05-25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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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은 매일 1회에서 많게는 5회까지 주인이 바뀌는 단타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주가가 처음 상승하기 시작해 하락할 때까지 주식을 보유, 주가 상승기의 차익을 모두 챙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조아제약,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산성피앤씨 등줄기세포 관련주들과 자회사의 간암 진단용 단백질칩 개발을 재료로 16일간 상한가를 쳤던 씨오텍은 급등기간 회전율이 100% 안팎에 달했다.


     회전율이란 당일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비율로 100%가 넘으면 이론적으로 한 번이상 주인이 바뀌어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거래되는 주식은 상장주식의 20∼3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회전율은 공식 회전율의 3∼5배에 달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지난 19일부터 급등한 조아제약은 회전율이 19일 75.00%, 20일 77.47%, 23일 54.66%, 24일 109.73% 등에 달해 매일 최소한 1회에서 3회까지 손바뀜 현상이 발생한것으로 추정됐다.


     조아제약은 19일 이후 23일까지 무려 19.82% 급등했지만 매일 1회 이상 손바뀜이 발생해 이 기간 수익률을 모두 챙긴 투자자는 별로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6일간 상한가를 기록한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18일 사상 최고가에 도달한 씨오텍은 13일 회전율이 29.71%에서 16일 129.58%, 17일 50.36%, 18일 74.64%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씨오텍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555원에서 이달 18일7천850원까지 무려 13배가 폭등했지만 역시 잦은 손바뀜으로 `대박'을 터트린 투자자는 일부에 그쳤을 것이라는 게 거래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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