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3일 (월)
전체메뉴

김해 (주)동아풍력

  • 기사입력 : 2005-12-01 00:00:00
  •   
  • 송풍기 제작 18년 `외길'

    비전문가도 유지 보수 가능 구조로 개선

    차별화된 기술 고객 우선 정신 경쟁력 토대


      송풍기 제작의 외길을 길어오는 기업이 있다. 김해 장유면 (주)동아풍력(대표 손태수·46)은 이 분야 18년의 업력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바람을 보내는 장치인 송풍기는 크게 일반공조용과 산업용으로 구별된다. 일반공조용은 배기와 급기를 주로 하며. 아파트나 대형상가 등에 설치되고. 산업용은 가스배출. 공기순환 등 다양한 용도로 공장에 설치된다.

      동아풍력의 송풍기는 공조용과 산업용 비중이 각각 30대 70 정도다. 이 회사는 시로코 팬(sirocco fan). 에어 포일 팬(air foil fan) 등 8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동아풍력 송풍기는 유지 보수가 간결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유지보수 시간이 절약되고 비전문가도 쉽게 고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개폐도어가 구비된 송풍실 구조’로 실용신안을 받았다.

      산업용의 경우 고압력 대용량으로 정확한 설계와 저소음 저진동 구현이 생명. 제철소에 들어가는 송풍기는 공기를 순환시켜 적정온도를 맞춰야 하는데 송풍기가 고장나면 전체 라인이 중단될 정도로 중요설비다. 그래서 각종 계측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기계분석기는 소음과 진동을 잡아주고. 자체 개발한 설계 프로그램은 정확한 설계를 도와준다.

      대형 송풍기의 시운전 테스트를 위해 300㎾까지 고압전력을 증설했다.
      이 같은 설비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아 대기업의 물량을 다수 수주할 수 있었고. 2000년 이후 매년 10%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2억 매출에 이어 올해는 6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려면 제품의 우수성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ERP시스템을 도입 운용. 원가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납품실적은 지난 2002년 서울월드컵 상암주경기장을 비롯.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200여 곳. 내년 4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추진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철소에도 납품한다.

       손태수 사장은 20살 때부터 송풍기와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손만 대어봐도 유량을 측정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이다. 1988년 부산에서 동아풍력사를 설립. 1998년 장유로 이전했다.

      손 사장은 우리나라 송풍기 업계 상위업체인 경인지역 업체와 경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2년내 공장을 확장. 수도권 지역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철저한 고객 우선주의 정신으로 최고의 송풍기를 만들겠다”는 송 사장은 업계 탑클래스 진입을 자신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