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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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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주)쎄노텍

  • 기사입력 : 2005-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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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믹 소재 개발 생산 전문

    창업보육센터 성공사례로 중기특위위원장 표창받아

    브랜드 `세노비드' 제품 국내외 시장서 품질 인정


      도내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마산 진북농공단지 (주)쎄노텍(대표 홍경표·35)은 세라믹 소재 개발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비약적 성장으로 올해 제1회 창업보육한마당에서 우수창업업체로 선정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쎄노텍의 역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홍 대표 등 대학 실험실 연구원들이 수입에 의존하던 ‘세라믹 비드’라는 제품의 제조법을 연구. 98년 9월 ‘세라믹연구개발’이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창업초기 자금은 정부의 ‘신기술창업보육사업’ 자금으로 해결했으며. 경남대창업보육센터의 보육지원을 통해 기업의 틀을 갖춰 나갔다.
      2000년 2월 마산시 진북면 망곡리에 40평의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에 들어갔으며. 2001년 9월 (주)쎄노텍으로 법인전환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각종 페인트. 안료 및 염료의 분쇄·분산에 사용되는 고특성의 지르코니아(zirconia)와 지르콘 비드(zircon bead). 이 제품은 열처리 기법을 통해 높은 밀도 및 기계적 강도. 인성을 보유. 외국제품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쎄노텍의 브랜드 ‘세노비드(cenobead)’를 단 이들 제품은 페인트회사와 잉크. 농약 관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연간 500만t을 생산해 국내에 20%. 나머지는 해외시장에 내놓는다.

      초기 시장진입 때는 대부분 수입품을 사용. 국산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세워 가격대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입품에 비해 납기를 줄이고 사용기기의 점검과 기술적 조언이 주효했던 것.

      날로 주문량이 늘어 2003년 진북면 신촌리에 500평 규모 공장으로 확장 이전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진북면 대티리에 1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지금 규모로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어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다.

    [사진설명]  홍경표 대표가 형상분리기에서 나온 세노비드를 살펴보고 있다.

      세노비드 외에 나노 크기의 기능성 세라믹 분말 생산으로 사업다각화를 이뤘다. 세라믹 분말을 첨가한 섬유제품은 일반섬유보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빨리 마르며. 쾌적성과 항균성을 가져 웰빙형 섬유로 각광받고 있다. 쎄노텍은 분쇄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재료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였다고 자랑한다.

      현재 ‘소형 세라믹 비드의 제조방법’ 등 2건의 특허등록과 ‘고기능성 합성섬유 첨가용 세라믹 미분체 제조법 및 합성섬유 제조법’ 등 3건을 특허출원 중이다.
    2007년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쎄노텍의 홍 대표는 “이 분야 최대 생산국인 프랑스 업체를 따라잡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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