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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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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농협 ‘젊은 감사’

  • 기사입력 : 2006-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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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농협 이·감사 등 임원진 12명이 지난 15일 새롭게 선출된 가운데 ‘의령농협호’가 농민 및 조합원들의 희망을 싣고 먼 출항 길에 올랐다.

      이번 임원진 선거에서 이사 10명 중 8명. 감사 2명은 새 인물로 임원진이 대폭 물갈이 돼 조합원들은 이들이 농민의 애로 등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벼 수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농촌의 실정을 잘 수렴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역 언론이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끼리 금품이 오가고 후보자끼리 과당경쟁으로 선거전이 다소 과열 혼탁 양상을 보였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체로 당선될만한 인물이 당선됐다는 게 지역민들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금융·경제사업과 2천억원대에 달하는 자산운용 및 사업방침 등 농협의 주요 사안에 대한 결정권이 있는 이사회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조합원에 권익을 제대로 대변하되 조합원에게 손실을 주거나 조합원 뜻에 반하는 사업은 결코 시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령농협은 최근 2년 동안 하나로클럽 담장 파문을 비롯해 RPC 벼 130여t 증발사건. 인사 파문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거나 발생원인을 제공해 지역민의 비난과 언론의 질타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

      특히 새로 선출된 감사는 30~40대 젊은 인물로 이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하겠다. 이들 감사는 각각 국내 양대 농민회 조직인 전국농민회 및 한국농업인연합회 지역 사무국장 출신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감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왜 대의원들이 감사로 뽑아 줬는지를 헤아리고. 시작할 때의 마음인 초심을 임기 내내 견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도 이들에게 농협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에서 ‘좋은게 좋다’거나 ‘봐주기식’ 감사가 아닌 ‘칼날 감사’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강태구(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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