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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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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주)방주산업

  • 기사입력 : 2006-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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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용 배관 발전설비 전문제작

    설계부터 열처리 포장까지 일관 생산체계 갖춰

    ISO, ASEM 인증 획득... 압력용기사업에도 진출


      “앞으로는 국내 최고 타이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계 일류 기업이 되어야 한다. 특히 품질·납기·원가는 기업경쟁력과 직결된다. 따라서 임직원 모두가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선박용 배관 및 발전설비 전문 제작업체인 거제 (주)방주산업의 김성현(48) 사장 소신이다.
      김 사장은 지난 98년 10월 삼성중공업 배관제작라인 분사(아웃소싱) 방침에 따라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낙찰받아 방주산업을 설립했다.

      따라서 직원 중에는 삼성중공업 출신이 많으며. 이들의 숙련된 기술과 업무 노하우는 회사발전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김 사장 역시 삼성중공업 15년 근무를 포함. 27년여간 배관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엔지니어. 그는 삼성중 시절 실용신안을 2개나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그 덕에 승진도 남보다 빨리 했다고 한다.

      회사 설립 다음해인 99년 매출액은 종업원 20명에 17억여원이었고. 2000년 30억. 2002년 43억. 2003년 119억원. 2004년 109억원으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올해는 종업원 120명에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주요 거래업체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한국동서발전. 서부발전. 동부발전. 남부발전 등이며. 여수· 평택 등 석유비축기지에도 배관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거제 오비공장. 하청공장. 함안공장 등 3개 공장을 가동중인 방주산업은 거제에선 선박용 및 석유시추선 배관을 주로 생산하고. 함안에선 발전설비. 석유화학설비. 배열회수보일러용 압력용기 등을 만들고 있다. 월 생산능력은 1천t에 달한다. 특히 방주산업은 설계부터 생산. 페인트. 열처리. 배관. 포장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방주산업은 지난 2000년 5월 ISO 9002 인증에 이어 2003년 ISO 9001. ISO 14001. QHSAS 18001(품질·환경·안전보건분야 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ASME(U&S STAMP-미국 기계기술자협회의 품질보증) 인증을 획득.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방주산업은 현재는 설계기술인력이 연구개발 업무도 겸하고 있지만 앞으로 별도의 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사업다변화 차원에서 지난해엔 압력용기사업에 뛰어들었다. 네덜란드 배열회수보일러 전문업체인 NEM사로부터 첫 수주한 ‘BLOW DOWN TANK’ 2기(8만달러 상당)를 최근 제작완료 납품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블로우다운탱크는 제작공정이 가장 까다로운 것인데 이는 NEM사가 기술력 테스트를 위해 발주한 것”이라며 “수압시험이 통과되면 올 한해 6천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맺기로 약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현재 매출구조가 내수·수출 반반인데 내년부터는 수출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따라 올해부터 미국.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중동. 동남아시장 등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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