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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식 군의원들! 어찌하오리까?

  • 기사입력 : 2006-0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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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의회 의원들의 자질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남해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사진행에 불만을 품고 고성과 폭언에 이어 육두문자(肉頭文字)까지 오가는 난장판을 연출했다.

      김모 의원의 막가파(?)식 발언과 이를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부 군의원들. 그리고 의사진행을 맡은 의장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결국 본회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

      의사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의장의 의사진행 미숙함에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민의의 전당’이라는 본회의장에서 저지른 그들의 행동은 도를 넘어 막가파식 행동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이날 본회의장을 방청했던 한 관계자는 “정말 남이 부끄러워 입에 담고 싶지 않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군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그동안 남해군의회는 예산 낭비라는 외유성 해외여행과 지난 2004년 9월 게비스랜드 준공식에 참석한 일부 군의원들이 폭탄주를 나눠 마시고 백주대낮에 혈투극을 펼쳐 그들이 과연 군민의 대표라고 자부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은 사건들이 이어졌다.

      ‘무보수 명예직’이니 ‘민의 대변자’ 등 온갖 미사여구를 통해 군의원들의 역할과 사명감을 강조했으나. 이젠 제발 막가파식 행동은 하지 말라고 애원이라도 해야 될 것 같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런 반성 위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군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바랄 뿐이다.

      막가파식 군의원님들! 어찌하오리까? 남해군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윤관(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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